3만원 이상 지불한 도서는 몇 안되었던 것 같은데 등반 욕심이 뭔지...^,. ^'
산악도서「사이코 버티컬」저자인 앤디 커크패트릭이 저술한 것으로 실전 등반에 도움 될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전반적으로 트래드 등반은 기본, 거벽,빙벽등 알파인 등반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장비의 사용이나 내용이 거벽등반을 하시는 분들이 행하고 있거나, 설명의 이해도가 빠를 것으로 본다.
책의 내용 중 소인이 읽어 보았으면하는 부분들은 거의 발췌했다.
[기초]
학습
5. 일주일 잘 배우는 것이 일 년 동안 실수를 반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6. 모르는 사람과 등반할 때 정신 줄을 놓으면 안 된다. 등반 세계에는 허풍을 떨거나 헛소리를 하거나 영웅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과하다 할 싶을 정도로 조심해야 한다. 믿을 만하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 무턱대고 믿어서는 안 된다. 매듭을 잘하는지, 장비는 얼마나 낡았는지,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라. 믿음이 가지 않거나 느낌이 좋지 않으면 함께 등반하지 마라.
7. 다른 스포츠처럼 등반기술을 다루고 기술을 천천히 연마하면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 배워라. 이 말은 집에 있을 때는 적당한 길이의 줄을 가지고 나이젤 쉐퍼드의 「로프 테크닉 완성하기」에 있는 매듭을 연습하거나, 공원에 나가서 프루지크 매듭과 구조기술을 연습하는 것같이 사소한 것을 의미한다.
8. 확보의 기본을 이해하고 싶다면 등산학교 수업을 들어라. 훈련과 등반기록, 그리고 필요한 다른 자격도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파트너십
11. 파트너와 경험과 능력에서 균형이 맞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같은 종류의 등반에 같은 정도의 정신 상태를 공유하는 것일지 모른다. 이 말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능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해도 어려운 등반에 대한 기술적인 부족함을 넘어서는 열정이 있다면, 확보만 보는 상황이 와도 보완이 된다는 뜻이다.
13. 알파인이나 원정등반 파트너를 찾는다면 장비를 착용하거나 정리할 때, 침낭을 주머니에 넣을 때와 같이 일상적인 작업을 하는 동안 얼마나 빠른지 확인해 보라. 만약 그들이 생각보다 훨씬 느리다면, 극한의 환경에서 같이 동행을 했을 때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나는 느린 파트너가 짐을 정리하는 것을 기다리다 동상에 걸린 클라이머를 적어도 한 명은 알고 있다.
18. 좋은 파트너십은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뛰어넘는 사이일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어느 정도의 경쟁심에 따른 것일 테지만, 이유야 어찌 됐건 이것이 등반을 늘 활기차게 해 줄 것이다.
19. 선등을 교대하는 데 너무 독단적인 태도를 취하지 마라. 그리고 그 루트가 중요하다면 (즉. 그곳을 올라가고 싶을 때) 그곳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클라이머를 앞세워라. 누군가가 크랙등반을 잘하면, 크랙이 있는 피치에서 선등을 세워라. 누군가가 슬랩을 더 잘하면, 그를 선등으로 내세워라. 동시에, '난 슬랩엔 강하지만 천장에선 형편없어'와 같은 등반 편직자가 되어선 안된다. 전천후 클라이머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하지만 단순히 '루트를 올라가는 것'에 있어서는 최고의 클라이머를 앞세워라.
20. 새로운 사람들과 등반할 때, 믿을 만한 사람이 보장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들을 초보자로 대하라. 등반을 많이 했다고 스스로를 떠들어댔지만 매듭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과 나는 등반한 적도 있다. 심지어는 확보도 볼 줄 모르는 사람도 있었으며, 그리그리로 확보를 봐 놓고는 등반을 마친 뒤에야 그것을 처음 써본다고 털어놓은 사람과도 등반한 적이 있다. 반면(적어도 서류상으로는) 그곳에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등반을 잘 해낸 사람과도 많은 루트를 등반한 적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내가 그들을 언제나 의구심을 가지고 대했으며, '매듭을 할 줄 아세요?'와 같이 하찮아 보이는 질문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1. (알파인 등반이나 원정등반을 앞두고) 파트너십을 시험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가능하면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 처해봐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하드코어 훈련을 떠나보라는 것이다. 쓰러질 때까지 얼마나 오래 또는 강하게 버티는지 시험해봐라. 잠을 자지 못하거나, 먹지 못하거나, 녹초가 된 채로 얼마나 버티는지, 그리고 하나가 되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시험할 수 있는 무모한 도전을 하라. 등반 목표보다 더 힘든 훈련을 한다면, 등반이 쉽게 느껴질 것이다.
22. 전력을 다해야 하는 루트를 등반할 때는 준비에도 그만큼 노력을 기울여라. 이 말은 둘 다 구조보험을 들고, 같은 양의 물과 음식을 준비하고,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라는 뜻이다.
로프
24. 매듭을 할 때는, 파트너를 완전히 바보 취급한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반드시 매듭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라. 스카이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에도 이 방법이 사용되는데 등반이라고 안 될 이유가 있을까? 또한 이런 말을 한다고 진짜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니, 그들에게도 당신을 바보 취급해 달라고 하라.
25. 매듭을 할 때는 잡담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라.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매듭을 할 때는 그 일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35. 등반할 때, 특히 멀티 피치 루트에서, 깔끔하게 정돈된 로프 시스템을 뽐낼 수 있도록 노력하라. 항상 확보위에 고리를 만들어야 하며, 밑에서 엉망진창으로 꼬인 채 늘어지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고리를 만들 때는 확보 위에서 그냥 하거나, 아니면 슬링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런 기술은 블록 block(한 사람이 여러 피치를 계속 선등으로 오르는 경우)으로 등반할 때 이상적이다.
37. 블록으로 등반하면 로프가 거꾸로 꼬이는 문제가 항상 일어날 것이며, 세 명이 한팀으로 등반하면 두 배로 그럴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로프를 뒤집기라도 하지만, 내 생각에는 매듭을 풀어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매듭을 하는 것이 더 쉬운 것 같다. 이렇게 하려면 확보에 슬링이나 데이지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38. 어떤 등반에서든 싱글 로프를 사용한다면, 끝을 매듭 하거나 묶어두어라. 많은 클라이머들이 로프의 끝이 확보기구를 빠져나가는 사고로 인해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루트가 20미터이고 가지고 있는 로프가 60미터라고 해도(파트너의 로프 길이가 실제로 60미터인지, 아니면 해져서 잘라 냈는지 확인해 보았는가?) 벽에서 떨어져 확보를 보거나, 시야를 더 좋게 하기 위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로프가 곧 다될 수 있다.
41. 로프를 여러개 살 때는 색깔이 확연히 다른것을 선택해 어둠속에서도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라.
42. 로프를 구입할 때, 특정한 루트를 등반하거나 색다른 등반 여행같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튼튼한 로프를 구입하라. 다시 말해 싱글 로프는 10.5mm , 하프 로프는 8.5mm가 좋다. 로프의 길이는 60m가 표준이다.
45. 로프를 가장 손상시키는 행위 두 가지는 톱로핑과 주마링이다. 물론 이것은 당신이 바보일 경우에 해당된다. 톱로핑 앵커는 항상 턱에서 떨어지도록 연장해서 설치하고, 주마링 할 때는 튕기거나 몸부림치지 마라. 톱로핑과 주마링 둘 다 로프가 쓸리거나 벗겨지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운이 나쁘면 로프가 끊어질 수도 있다.
수동 확보물
48. 한 세트 이상의 너트(수동 확보물)를 가지고 등반한다면, 그것들을 카라비너 세 개에 나눠라. 큰 사이즈(10~7)와 중간 사이즈(6~4)를 각각 다른 카라비너에, 그리고 세 번째 카라비너에는 작은 싸이즈와 마이크로 와이어(3~00)를 모아서 걸면 된다.
50. 너트를 사이즈별로 나눌 때는 다른 색깔의 카라비너를 사용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려라. 그런 작업을 할 때 각 카라비너별 너트도 스프레이를 뿌리면, 등반을 바꾸기 위해 장비를 넘결 줄 때 신속하게 챙길 수 있다.
52. 화강암이나 사암을 등반한다면 와이어를 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와이어는 하네스 뒤쪽에 걸고, 대신 하네스의 가장 중요한 자리는 캠으로 대체하라.
57. 설치한 너트가 빠지지 않아 회수하기 힘들 때는 케이블을 밀어 넣어 너트의 헤드에 통과시킨 다음 그 부분에 퀵도르를 걸어 위로 홱 잡아채봐라.
60. 너트 회수기는 쉽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끝에 슬링으로 고리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후등을 하다가 잘 빠지지 않는 너트를 만나는 경우 로프에 걸거나 그 너트에 직접 연결해, 마침내 빠져나왔을 때 떨어뜨리지 않게 할 수 있다.
69. 크랙에 알맞은 크기의 너트를 찾기 어렵다면 손가락을 기준으로 이용해봐라. 어느 크기의 너트가 손가락 끝, 둘째 마디 관절, 엄지의 폭과 같은지 가늠해 봐라. 이런 식으로 하면 알맞은 너트를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다.
75. 헥센트릭과 캠을 함께 가지고 있다면, 확보를 돌 때는 항상 헥센트릭을 사용하고 캠은 등반을 위해 아껴둬라. 캠은 언제나 더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76. 넓은 크랙을 만나면, 큰 너트의 끝과 끝을 고정하든지 헥센트릭을 부분적으로 다른 하나의 안에 끼워 넣을 수 있다.
아니면 돌을 헨섹트리과 크랙의 벽 사이에 끼워 넣을 수도 있다. 너트를 겹쳐 설치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이용해야 한다.
83. 트라이캠을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설치하려 할 때 너무 늘어져서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떤 클라이머들은 열수축튜브를 이용해 슬링을 뻣뻣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한 가지 방법은 플라스틱조각(우유통이나 빨대를 이용해 조각을 만들어라)을 덧대 더 뻣뻣하게 만드는 것이다.
능동 확보물
91. 이중 축으로 된 캠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낄 확률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왜냐고? 나도 모른다. 하지만 회수가 항상 잘된다는 점은 안다.
슬링, 퀵드로, 코드
98. 슬링은 정리가 핵심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회색은 240센티미터, 빨간색은 120센티미터, 보라색은 60센티미터같이 길이별로 구분해 색을 세트로 사용하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캠 색깔처럼 이것을 EU의 지침으로 만들고 싶다. 확보를 보려고 할 때 다른 사람 장비인 난장판이 된 슬링 뭉치에서 240센티미터인 줄 알았던 슬링이 사실은 60센티미터짜리 여러 개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보다 더 난감한 상황은 없다. 색을 세트로 사용하면 단번에 원하는 슬링을 꺼낼 수 있다. 슬링을 어깨가 아닌 하네스에 거는 것은 필수다.
110. 60센티미터, 120센티미터, 240센티미터 슬링을 구입할 수 있겠지만, 나라면 240센티미터 슬링 대신 코들렛을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한 개의 120센티미터짜리 슬링과 퀵드로 형태로 만든 4~5개의 60센티미터짜리 슬링을 가지고 갈 것이다.
매듭
128. 뮌터 히치의 변형으로는 슈퍼 뮌터가 있는데, 이것은 구조상황에서 무거운 것을 내리기에 가장 좋은 매듭법이다. 슈퍼 뮌터 매듭은 뮌터 매듭을 간단하게 한 후, 처음 매듭에 한 번 더 매듭을 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한 개의 매듭이 로프를 꼬아주고, 두 번째 매듭이 그것을 풀어주어 로프가 덜 꼬이게 한다. 이렇게 하면 통제가 상당히 쉽다.
130. 만약 여러 동의 로프를 이용해 길게 내려야 한다면, 로프를 옭매듭으로 연결한 후, 가지고 있는 HMS 카라비너 중 가장 큰 것을 이용해(특대 사이즈 HMS 한 개를 가지고 다닐 타당한 이유이다) 뮌터 히치로 내려라. 매듭이 뮌터 히치에 가까워지면 뮌터 히치에 힘을 주어 통과시킬 수 있는데 , 이것은 시간과 번거로운 작업을 상당히 줄여준다. 특히 로프 끝에 매달린 누군가가 병원에 가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나는 이 기술을 로프 여섯 동 높이의 트롤 월에서 100킬로그램의 홀백을 내리는 데 사용했다. 이것은 시간을 많이 절약해 준다.
137. 무게가 심하게 실릴 매듭 중에서 가장 사용하기 좋은 것은 나비매듭이다. 매듭이 아무리 꽉 조여져 있어도, 간단하게 두 개의 '날개'를 뒤에서 누르면 매듭이 풀리게 된다.(이것이 나비매듭이 동굴 탐험가와 거벽 클라이머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선등
140. 아무리 쉬운 등반을 해도 항상 확보물을 설치하라. 어쨌거나 로프를 묶고 장비걸이를 가지고 있다면, 작은 보험을 드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홀드는 부서질 수 있고, 발은 미끄러질 수 있으며, 확보물 없이 어려운 동작을 만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말 필요하지 않을 때 아래에 설치한 장비가 자신을 구할 수도 있다.
141. 나보다 뛰어난 클라이머에게 배운 좋은 기술 하나는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내려가는 능력이다. 나는 등반을 잘하는 클라이머는 올라가서 확보물을 설치하고, 다운클라이밍해서 휴식을 취한 뒤, 순식간에 치고 올라가 크럭스를 등반하는 점을 알아냈다. 보통 클라이머를 녹초로 만드는 것은 확보물을 설치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먼저 하고 나서 등반에 집중하는 것은 훌륭한 테크닉이다.
하네스
154. 자력구조를 위해 프루지크 고리를 하네스에 항상 달고 다녀라. 장비걸이 뒤쪽이나 홀링 고리에 두 번 돌려 거스 히치로 묶으면 카라비너를 절약할 수 있다. 최소한 1.5미터 길이에 5밀리미터 두께의 프루지크 한 개는 가지고 다녀라.
155. 멀티 피치 등반을 위해서 다리 고리로 사용할 두 번째 프루지크 2.5미터를 추가하고 페츨의 티블록, 와일드컨트리의 로프맨, 콩의 덕 같은 경량 등강기를 고려해 봐라. 이런 기구는 로프 등반을 훨씬 더 쉽고 안전하게 해 주고(로프를 잘 잡아 준다), 많은 자력구조 테크닉에 적용할 수 있다.
156. 모든 프루지크 고리는 순서에 맞게 잘 정돈해 보관하라. 이것들은 프루지크 고리로 쓰이기보다 하강용 코드로 쓰일 가능성이 더 높다.
167. 여러 날 동안 등반할 때는 여분으로 기본적인 스타일의 확보기구를 항상 가지고 다녀라. 무게는 거의 안 나가면서도, 확보기구를 잃어버릴 경우 올라갈 때든 내려갈 때는 진정한 구세주가 되어줄 것이다.
169. 확보기구를 떨어뜨릴 확률을 줄이는 다른 방법은 확보기구를 분리해 로프를 끼우는 것이 아니라, 확보기구를 확보 고리에 건 상태에서 로프를 끼우는 것이다.
172. 내가 장비를 챙기는 방식은(나는 오른손잡이다) 이렇다. 와이어 종류는 오른쪽 앞, 작은 크기와 중간 크기의 캠은 왼쪽 앞, 큰 캠과 킨 쿡드로는 왼쪽 뒤, 그리고 작거나 중간 크기인 퀵드로, 확보장비, 여분의 스크루게이트, 코드렛, 너트 회수기는 오른쪽 뒤에 건다. 목표는 양쪽의 균형을 맞추면서 필요한 장비를 빨리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76. 후등일 때는 최대한 장비를 잘 정리하라. 퀵드로는 캠과 너트에서 분리하고, 모든 와이어는 한 개의 카라비너에 모아둬라.
182. 경사가 매우 심한 바위 루트를 공략하다면, 나일론 '엉덩이 백'(하네스에서 무게를 분산시켜 줄 천으로 된 의자)을 가져가거나 만들 것을 고려해 봐라. 만약 가지고 있지 않거나 만들 수 없다면, 상황이 닥쳤을 때 허리 벨트에서 홀링 고리까지 슬링을 걸어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것은 적어도 훌륭한 박음질 테스트다.
183. 하강용으로 일반 신발을 가지고 가고 싶다면, 하네스 뒤쪽에 카라비너로 걸어라(거는 고리가 강하고 충분히 큰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등반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면, 접지력이 좋은 고무창 어프로치 슈즈를 신고 등반하는 것이다.
인공암장
198. 등반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는 등반을 하면서 발을 직직 끌어 암벽화 앞부분을 닳게 하는 것이다.
닌자처럼 조용하게 등반해 봐라. 마치 발 홀드가 달걀 껍질로 만들어진 것처럼 발을 디뎌라
199. 발의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암벽화의 발가락 부분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대신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에지 그리고 뒤꿈치를 이용하라.
201. 팔이 젖산으로 인해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은 인공암장 등반의 한 부분이고, 강해지기 위한 과정이다. 하지만 등반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심하게 펌핑이 온다면, 훈련에 제약을 받을 것이다. 홀드 특히 작은 홀드에 매달려 있는 전체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등반을 해봐라. 동시에 휴식을 취하고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큰 홀드가 필요한지 알아내야 한다. 그 말은 작은 홀드가 연속되는 구간은 빨리 지나가고(차분하게), 더 큰 홀드에서 회복한다는 뜻이다. 또한 발을 잘 쓰고 몸을 붙여주면 손의 하중이 줄어들 것이다.
205. 첫 볼트에 거는 것이 가장 위험하고, 사람들의 발목이 부러지는 곳 역시 이곳이다. 그러므로 확보자가 로프를 충분히 꺼내 놓았는지, 만약 걸기 전에 떨어지면 받쳐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라. 로프를 어깨에 걸치고 첫 볼트에 다다르면 퀵드로를 걸고, 어깨에서 로프를 두 손가락으로 잡아 걸어봐라.
207. 펌핑이 오기 시작하면, 펌핑을 풀고 손을 털 수 있는 홀드로 가도록 노력하라. 팔꿈치를 심장보다 높게 해 손을 털어주는 것이 뒤쪽으로 내려 터는 전통적인 방법보다 더 효과적이다.
208. 무엇을 해야 할지 알면 머뭇거리지 마라. 동작을 하다 떨어져야지, 동작을 하려고 하다가 떨어지면 안 된다.
암벽화
212. 암벽화를 비닐 봉투에 넣어서 앞쪽 절반을 끓는 물이 담긴 냄비에 60초 동안 넣으면, 암벽화의 형태를 잡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60초를 넘기면 접착이 약해질 수 있다) 그러고는 발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암벽화를 신은 채 걸어서 유연하게 하라. 이렇게 하면 암벽화를 발 모양에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14. 멀티 피치 루트를 등반하는 데 확보를 보는 동안 암벽화를 느슨하게 하고 싶다면, 얇은 번지 코드 한 가닥을 암벽화 뒤쪽의 고리에 통과시킨 후 발목에 감아 코드록으로 고정시켜라. 이렇게 하면 뒤꿈치가 벗겨져도 암벽화가 떨어지지 않는다. 고리를 만드는 대신 두 줄을 코드록에 통과시키는 것이 등반 중 실수로 러너에 거는 (이것은 좋은 일일리가 없다) 위험을 줄여준다.
215. 창갈이 기술이 갈수록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암벽화의 주된 골격이나 둥간 창까지 가기 전에 창갈이를 해야한다. 이 부분이 닿기 시작하면 새 암벽화를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기존 암벽화는 창갈이를 해서, 갖다 버려도 가슴이 아프지 않을 만큼 쉬운 거벽등반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216. 더운 날씨에 거벽의 멀티 피치 등반을 한다면, 양말을 신고도 맞는 아주 편안한 암벽화를 구하고, 심지어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봐라. 발이 부어오르면 양말을 벗으면 되지만, 이상적으로는 암벽화가 항상 꼭 맞아야 하므로, 땀이 찬 발이 양말을 신고도 맞을 정도로 충분히 큰 암벽화 안에서 놀거나 돌지 않도록 깔창이 도와줄 것이다.
217. 암벽화에서 냄새가 나면 등반이 끝날 때마다 베이비파우더를 뿌려라
218.냄새가 너무 심해 베이비파우더가 듣지 않는다면 중탄산나트륨(베이킹 소다)을 뿌린 후 비닐 봉투에 넣어서 냉동실에 하룻밤 보관하라. 그런 다음 아침에 중탄산나트륨을 다 비우고 칫솔로 문질러 씻어 내라.
등반용 의류
222. 매끄러운 소재는 침니나 크랙에서 몸을 끼워야 할 때 마찰력을 줄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쉴러 같은 회사가 만든 통기성이 아주 좋은 원단은 방풍, 방수, 약간의 보온 효과가 있고 경량이면서 엄청 더울 때에도 괜찮은 완벽환 소재이다.
224. 시간이 경과하는 대로 온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카프리 스타일(무릎 아래) 또는 무릎 위로 접을 수 있는 바지가 멀티 피치 등반에 최적이다.
225. 등반용으로는 긴팔 상의가 이상적이다. 긴팔 상의는 크랙 등반에서 팔을 보호해주고, 햇빛과 바람도 차단해 주면서 팔을 빨리 걷어 올려 몸을 식힐 수도 있다. 좋은 재질의 베이스레이어가 가장 좋고, 거기에 목 부분에 지퍼가 달려 있으면 몸을 식힐 때 더 좋다.
231. 파워 스트레치 바지는 겨울철 암벽 등반에 이상적이다. 스프트쉘 바자 안에 입으면, 겨울철 자연암장부터 주요 알파인 벽까지 가능하다.
232. 보온이더 잘되게 하고 싶지만 팔의 부피가 더 커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 조끼가 딱 적합한데, 경량 합성소재로 된 조끼는 크랙에서 팔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면서 중요한 부위에 추가적인 방풍 기능을 더해준다.(하지만 배를 붙이다시피 하면서 올라가야 할 때는 후회할지도 모른다)
[안전]
헬멧
243. 긴 루트를 등반한다면, 다시 말해 어두울 때 시작해서 어두울 때 끝난다면, 헤드램프를 헬멧에 그대로 둬라. 작은 LED 헤드렘프를 챙기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밤이 빨리 찾아올 때 그 자리에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247. 겨울철 등반을 위해 헬멧이 필요하다면 발라클라바를 쓴 채 헬멧을 써보고, 그 위에 재킷 후드가 얼마나 잘 맞는지 봐라.
하강
251. 멀티 피치 하강에서는 한 사람을 리더로 정하라. 이 사람이 모든 확보지점을 구축하고, 모든 장비와 가장 좋은 헤드램프를 가지고 다닌다. 한 사람이 하강 세팅을 하면 모든 사람이 동일한 리듬으로 하나의 시스템을 계속하게 된다. 또한 어려운 하강에서는 리더가 지형을 예측해 앵커를 어디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판단하는 등의 결정을 한다. 리더는 또한 가능하면 두 개의 작은 등강기(티볼록이나 로프맨 등)을 가지고 있다가 필요하면 다시 올려야 한다.
252. 항상 로프 끝에 매듭을 해 덩어리가 던지기 보다는 그 끝을 붙잡고 놓지 말아야 한다. 두 끝을 각각 확보 고리에 연결하라. 이렇게 하면 하강하 끝이 빠져나가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끝에 매듭을 하는 전통 시스템에서 매듭은 큰 충격의 추락에 풀릴 수 있다) 이것은 또한 (60미터 로프일 때) 최대 30미터가 아래로 동그랗게 늘어져 있어. 무언가를 떨어뜨려 로프를 손상시킬 위험을 줄여 준다. 끝에 거의 다다르면 약간 꼬일 수도 있다. 만약 이럴 경우, 확보 고리에서 로프를 풀고 계속 내려가면 꼬인 것이 풀릴 것이다.
254. 로프 끝을 확보 고리에 달 때는 당겨야 하는 로프에 8자 매듭을 하고, 다른 로프에 옭매듭을 해 어떤 로프를 당겨야 하는지 상기시켜 줘라.
256. 항상 프루지크 고리로 클렘하이스트, 오토블록(마샤르트레세 또는 프렌치 프루지크로도 알려져 있다)
구조
305. 심각한 날씨에 심각한 환경으로 들어설 때는 생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라. 겨울철 알파인 등반은 단순한 등반이 아니다.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비세트를 가지고 있는지, 돌아오지 못할 때 살아있도록 유지시켜 주는 키트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
306. 산에서는 항상 쉘터를 가지고 다녀라. 이것이 팀 전체가 들어가서 따뜻함과 격려(곤경에 처하고도 웃을 수 있는 것은 생존의 필수 요건이다)를 나눌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 쉘터는 보시백(큰 나일론 자루)의 형태로 되어 있다. 그리고 비박색과 재킷과 먹을 것이 있다면 그 성능이 향상될 수 있다. 이중 한 가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차이가 될 수 있다.
307. 모든 경사면이 눈/산사태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는 한, 팀의 구성원 모두 경량 삽(플라스틱이 아닌 금속)과 눈/산사태 탐침(그리고 비컨, 팀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씩 소유하고 있다면)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이것은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같은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308. 구조와 의료를 위해서 돈을 내야만 하는 곳을 등반한다면 보험에 가입하라. 만약 돈을 내야 할까 봐 도움을 청하는 것을 피하거나 늦춘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쯤에는 이미 너무 늦을 것이다.
310. 유럽에서 (영국을 포함) 구조가 필요하다면 112에 전화를 걸어라. 이 번호는 잔액이 없는 선불결제 전화기를 포함한 어떤 전화로도 전화를 걸 수 있다. 유럽의 몇몇 나라를 비롯해 많은 국가에 산악구조서비스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313. 헬기는 특효약이 아니다. 그것은 악천후, 안개나 구름이 끼었을 때는 비행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낮에만 운항한다. 만약 당신이 헬기가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핀'을 뽑는다면, 글쎄, 당신은 틀렸다. 그들은 구조의 필요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일을 처리할 것이다. 이 말은 밖에서 밤을 지새우게 될까 두려워 전화를 했다면, 어쨌거나 밤을 지새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나에게는 헬기가 날지 못해서 죽은 친구가 여럿 있고, 아슬아슬하게 때를 맞추어 구조된 친구가 더 많이 있다. 구조를 요청한다면, 어떤 것도 가정하지 말고, 대비책을 마련하라.
314. 알프스의 구조 헬기는 자신들이 알고 있는 클라이마가 등반하는 장소를, 그들의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자주 확인할 것이다. 만약 한 대가 가까이 온다면, 손을 흔들거나 신호로 오해될 수 있는 어떤 동작도 하지 마라. 만약 구조되고 싶다면,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 팔을 쭉 펴서 '예'를 뜻하는 'Y'자를 만들어라. 구조를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한족 팔만 들어라.
밤 지새우기
320. 만약 계속 가고는 있지만 기운이다 빠졌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 정도로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만약 이렇게 피곤하다면, 45분 이내로 토막잠을 자라. 이것이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것이며, 그러면 다음 4시간 동안 기분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만약 45분 넘게 잠이 든다면, 뇌가 더 깊은 상태의 수면에 빠지게 될 것이고, 다시 깨어나는 것은 어렵고 기분이 끔찍하게 될 것이다. 수면부족 생존의 기준은 수면이 부족할 때 4시간마다 15분씩 토막잠을 자는 것이다.
321. 밖에서 밤을 지새워야 할 때 장비 목록에 몇 가지를 추가한다면 심리적 충격이 덜 할 것이다. 첫 번째는 플라스틱이나 반사 호일로 된 단순한 서바이벌 블랭킷이나 서바이벌 백이다. 가지고 있는 것이 가벼워서 남겨두고 갈 필요가 없고, 상태가 좋아서 꺼냈을 때 뜯어지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322. 만약 모두가 경량 서바이벌 백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편안함을 극적으로 향상시켜줄 것은 보시백이다. 이것은 커다란 나일론 봉투로, 크 안에 앉거나 누울 수 있다. 이것은 통기성이 있거나 심지어는 방수가 되지도 않지만, 바람을 피하고 모두의 채열을 한 장소에 가두어 둘 수 있다는 점은 생존 가능성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어줄 것이다.
[거벽]
주마링
353. 로프에서 주마를 빼려면 살짝 위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매듭에 붙을 정도로 가까이 주마를 밀면 절대 안 된다.
534. 주마의 윗부분에 백업 카라비너를 거는 습관을 피하라. 이것은 시간 낭비이며, 주마를 똑바로 밀거나 회수하는데 불편하다. 뿐만 아니라, 매듭으로 하거나 그리그리를 사용하거나, 어쨌든 백업을 해야 한다. 유일한 예외는 로프가 수평으로 이동할 때 장비를 통과시키는 경우인데, 백업 카라비너가 등강기로 인해 로프가 꼬이는 현상을 막아줄 것이다.
홀링과 홀백
356. 홀링 매듭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병뚜껑을 사용하는 대신, 중간 크기의 주유 깔때기를 사용하라. 깔때기에 구멍을 뚫거나 녹인 다음 작은 프루지크 고리를 엮어, 로프의 매듭을 푼 다음에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라.
357. 홀링 줄을 홀백에 연결할 때는 나비매듭을 이용해, 무게가 얼마나 많이 실리든, 얼마나 빡빡하든 풀릴 수 있게 하라.
358. 홀백을 카라비너에 건다면, 홀백의 양쪽 끈을 카라비너 두 개에 각각 따로 걸어라. 카라비너 한 개의 홀백 끈 두 개를 다 걸면 세 방향으로 무게가 걸려 카라비너가 쉽게 뒤집힐 수 있다.(만약 길이가 맞지 않는다면, 일반 카라비너를 하나 더 쓰면 된다)
356. 굵은 홀링 줄은 선등 할 때 상당히 심한 끌림 현상을 일으킬 수 있고, 일단 30미터 이상 올라가고 나면, 세 번째 로프가 있거나 로워아웃을 위한 줄이 있지 않는 이상 장비를 올려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 보통 하프 로프나 작업용 보조 로프(5mm나 7mm의 코드)로 된 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모든 확보 키트(코들렛, 도르래, 카라비너)도 올려 보낼 수 있고, 하네스에 실리는 무게도 줄일 수 있다.
366. 홀링 줄을 다루는 일에 게으름 부리지 마라. 항상 로프백에 집어넣거나 홀백 줄에 고리 모양을 만들어라.
367. 홀링을 할 때 로프가 홀백에서 다음 확보지점까지 반듯하게 올라올 것인지, 확보 중에 쓰레기 같은 것에 걸리지 않을지를 미리 능동적으로 확인하라. 만약 두 개의 잠금 카라비너로 연결했다면, 꼬인다고 해도 카라비너를 풀고 정리해서, 다시 건 후 홀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71. 화보지점에 홀백을 슬링이나 데이지체인으로 절대 걸지 마라. 대신 7mm나 8mm 코드 두 줄로 묶어라. 이것을 하기 위해서, 6m 길이에 7~8mm 두께의 코드로 홀백의 가장 긴 줄(아니면 그냥 하나만 골라라)에 통과시켜 절반 정도 위치에 올 때까지 잡아당긴 후 8자 매듭을 한다. 홀백이 확보지점에 도착하면, 두 개의 줄로 간단히 이중 뮌터히치 매듭을 하고 꽉 조인 다음 묶으면 된다. 묶을 때는 팽팽한 줄로 두 끈을 간단하게 반대 방향으로 여러 바퀴 감아준 다음, 옭매듭을 하면 된다. 퀵 릴리즈 매듭을 하지 마라. 혹시라도 풀리게 되면 그 결과는 끝장이다. 이것은 보통 '도킹'이라고 한다.
373. 루트에 트레버스 구간이 있는지 확인하라. 만약 있다면, 로워아웃용 줄을 챙겨라. 이런 줄로는 길이 30미터에 두께가 6~7mm 되는 코드나 오래된 하프 로프가 유용하며, 뮌터 히치로 내리면 된다.
속도등반
376. 빨라지고 싶다면, 사실 빠르게 등반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등반하라. 필요한 것은 멈추는 것(확보, 음식, 음료 섭취, 담배 피기, 저녁노을 바라보기)을 피하는 것이다. 멈춰 있는 시간을 최소로 줄이면, 빨라질 것이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377. 하네스에 시계를 하나 차고, 작업하는 데 시간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기록하라.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한 피치를 등반하는 것, 확보지점을 구축하는 것, 파트너 확보 준비, 확보 해제, 후등자의 등반 시간, 다음 선등자의 확보 해제 및 선등 시간.
378. 속도등반에서는 선등자가 창의 끝이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창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팀의 역할이다. 만약 선등자가 당신이 확보를 풀기를, 그리고 후등자가 장비를 회수하며 올라오기를 기다린다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와줘라. 모든 행위는 선등자가 등반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되어야만 한다.
379. 후등으로 올라갈 때 있는 힘을 다하라. 장비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올라가서 선등자를 계속 진행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장비를 - 심지어는 로프까지도 - 잡아당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381. 쉬운 곳에서 함께 움직이는 법을 배우고, 함께 단독등반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져라. (만약 로프와 장비가 있다면 사용하는 편이 낫다.) 이것이 전체 시간을 줄여줄 것이다.
382. 왜 속도 등반을 하냐고? 글쎄, 미지의 영역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움직여 통과한다는 스릴 외에도, 속도등반은 알파인 등반의 근본 원칙이다. 그리고 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법을 터득하게 되면 속도등반은 당신을 훨씬 안전하게 해 줄 것이다.
383. 로프에 페츨의 소형 등강기인 티블록을 걸고 말 그대로 '달리는 확보'로 후등자가 추락할 때 잡아주는 것을 함께 움직이며 연습하라. 만약 선등자가 추락한다면, 티블록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추락은 일반적인 선등자의 그것과 같을 것이다.
싸이멀 클라이밍 (simul Climbing) : 2명의 등반가가 동시 등반하기
385. 만약 정말로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숏픽싱(짧게 끊어 등반하기)'을 어떻게 하는지 배워라. 숏픽싱은 후등자가 올라와서 확보를 보지까지 기다리는 시간의 손실이 거의 없는 시스템이다. 기본은 확보지점에 도착해서, 늘어진 로프를 모두 당겨 올리고, 후등자에서 확보지점까지 로프를 팽팽하게 당겨 거는 것이다. (트레버스로 로워아웃을 해야 한다면 로프를 약간 남겨라) 그리고 당겨 올린 로프로 다음 피치를 로프 단독등반한다.(그리그리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추락하지 않는다는 믿음만 가지고) 후등자는 이제 주마링으로 최대한 빨리 올라와서, 도착하자마자 선등자의 확보를 보기 시작한다. 여분의 장비는 별도로 로프나 홀링 줄을 통해 올려 보낸다.
386. 속도 등반을 할 때 몸에서 상당량의 에너지를 끌어다 쓸 것이므로 영양과 수분 공급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라. 또한 밀어붙이는 등반에서는 4~5일 치의 등반을 하루 만에 할 수 있다. 낮과 밤, 거기에 내려오는 시간까지 견딜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양의 물과 빠르게 등반하면서 먹기에 편한 음식을 충분히 가직 가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은 4시간마다 샌드위치를 먹고, 그 사이사이에 에너지 젤과 에너지 바를 추가로 먹는 것이다.
388. 일찍 출발하는 것을 단순하게 새벽 5시로만 생각하지 마라. 일찍 출발하는 시간이 사실 저녁 7시 일수도 있다. 다만 전날일 뿐이다. 만약 몸 상태가 좋고 들떠 있다면, 저녁에 시작해서 밤새워 등반을 하면, 아침에는 루트 중간쯤 있을 것이고, 이상적으로 어두워지기 훨씬 전에 정상에 도착할 것이다. 종종 있는 일이지만, 어두울 때 시작해서 다시 어두워진다면, 그땐 정말로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389. 휴식이 밀어붙이는 데 중요하다. 그리고 루트의 1/3만 선등 한다면 되기 때문에 3인조가 이상적이다. 한 사람이 확보를 보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은 한숨 자거나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392. 싱글 로프가 속도등반을 하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망가질 수 있으니 너무 가는 로프는 피하라.
393. 만약 아주 빠른 선등자면, 후등자가 확보를 보기 전에 로프가 모자랄 수 있다. 숏픽싱으로 등반할 때 70미터 로프 사용을 고려해 봐라.
394. 대안이 되는 거벽 속도 시스템은 3인조로, 세 번째 클라이머가 두 번째 로프로 홀링 줄을 타고 올라가, 마지막 등반자가 장비를 회수하는 동안 다음 피치의 선등을 시작하는 것이다.
395. 다른 대안은 숏픽싱 방법인데, 선등자가 등반 로프와 홀링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세 번째 클라이머가 장비를 회수하는 동안, 두 번째 클라이머가 홀링 줄을 타고 올라가서 선등자가 끌어올린 로프의 끝을 넘겨받아 선등을 서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로프가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398. 거벽에서 두 다리가 멀쩡한 채 내려오고 싶다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의 스타일로 등반하지 마라. 항상 성공과 실패 양쪽 다 생각해서 계획을 세우고, 후퇴할 때 필요한 기구를 가지고 가라. (치터 스틱 cheater stick 등)
손으로 볼트 작업하기
399. 드릴 작업으로 생기는 돌가루를 깨끗하게 불어 날려 보낼 수 있는 튜브를 항상 가지고 다녀라. 그리고 작업이 끝날 때까지 구멍에 습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라.
401. 레더맨 툴이나 손가락 사용은 그렇게 잘되지 않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볼트에 맞는 크기의 렌치를 가져가는 것을 잊지 마라.
403. 만약 페츨의 8mm 셀프 드라이브(오토포유즈) 볼트를 사용한다면, 볼트 주머니에 아주 작은 스크루 드라이버를 하나 가지고 다녀라. 이것은 볼트의 중심부에 돌부스러기가 꽉 끼었을 경우 깨끗이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이 부분이 깨끗하게 되지 않는다면, 볼트 구멍을 뚫기가 훨씬 힘들 것이고, 쐐기 부분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404. 셀프 드라이브 볼트를 사용할 때는 잃어버리기 쉬우니 항상 여분의 쐐기를 가지고 다녀라.
405. 볼트가 설치되었을 만한 거벽에서는 8mm 셀프 드라이브 행거를 가지고 가고, 구멍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두어라. 이것은 놓치기 쉽다.
406. 불트 구멍을 뚫을 때는 1초에 한 번에서 세 번 두드려라. 날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드릴 솝잡이를 너무 세게 치지 마라.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바위를 천천히 쪼아낸 다음 돌리라.
407. 바위의 경도가 볼트 구멍을 뚫을 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소이다. 처음 몇 번 망치질을 할 때 바위의 경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위를 깎는 데 가장 좋은지 확인하라. 두 번 치고 돌려보거나 한 번 치고 돌려봐라.
410. 만약 8mm 버튼 헤드 볼트(또는 윌더니스 볼트)를 사용한다면, 부드러운 바위를 뚫는 경우를 제외하곤 9mm 드릴의 날이 필요하다.
412. 품질이 좋은 드릴 날을 사용하라. 힐티 SDS면 완벽하다.
413. 만약 비상용 볼트를 박기 위한 가벼운 시스템을 원한다면, 22센티미터 길이의 9mm 힐티 TE-CX 비트를 구입하라. 여기에 플라스틱 튜브나 호스 파이프로 손잡이를 만들고 코드로 손목걸이를 만들어서, 이 날을 드릴과 손잡이로 동시에 사용하라. 이것과 함께 픽세의 8mm 버튼 헤드 볼트와 스테인리스 행거나 모세의 경량 키홀 행거를 사용하라. 이것은 또한 리벳이나 배트 훅을 박기 위해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훅
414. 만약 거벽을 공략한다면,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훅은 블랙다이아몬드의 뾰족한 그래플링 훅이다. 기성품으로 나오는 이 훅은 끝으로 갈수록 점점 무디게 되어 있다. 뾰족하다는 말은 좁은 공간에도 들어갈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훅을 걸어 생긴 디봇에도 걸 수 있다는 뜻이다.
420. 훅을 걸 때 만약 빠지면 얼굴이 박살 날 수 있으니 훅은 똑바로 쳐다보지 마라. 또한 항상 헬멧을 착용하라. 훅이 몇 번 터져 머리를 후려치고 나면 피투성이가 될 수도 있다.
422. 훅을 크기별로 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을 피하라. 카라비너 한 개를 떨어뜨리고 같은 크기의 훅을 모두 잃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대신 크기를 섞어 세트를 만들어 걸고, 주요 거벽에 대비해 여분의 세트를 항상 가지고 있어라.
424.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어려운 거벽에서 배트 훅 구멍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라. 이것은 모세처럼 뾰족한 훅을 걸기 위해 뚫어 놓은 작은 구멍이다. 이 구멍은 형편없이 생겼지만 불쑥 나타난다. (배트 훅은 잦은 사용으로 닿기 때문에 요즘은 구멍을 뚫으면 보통 리벳으로 채워져 있다)
피피 훅과 연결 장치
426. 피피 훅은 연결할 때는 장비에 거는 것이 어렵게 될 수 있으니 연결을 너무 짧게 하지 마라. 사람들은 장비와 아주 가깝게 가야 할 것 같아 이런 방법을 쓰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 25cm 연결선을 써도 괜찮다. 이 방법을 쉽게 하려면, 8mm 다이니마 슬링 30cm를 사서, 피피에 거스히치를 하고, 그 피피를 확보 고리에 거스히치로 연결하라.
432. 피피 훅 대가리에 달린 작은 구멍은 훅을 홱 잡아당겨 장비를 회수하기 더 수월하게 하는 데 사용하는 '당김줄'을 위해 설계되었다. 끝에 매듭을 해서 한 줄만 묶거나 (밝은 색 코드를 사용하라), 필요 없을 때는 피피를 옆에 거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고리를 만들어라.
433. 피피 훅은 순수한 인공등반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 사용할 수 있다. 거벽에서 하는 것 중에 가장 쓸모 있는 것 중 하나는 나중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홀백을 피피에 매달아 두는 기능이다. 이것은 고정 로프 끝에 홀백을 남겨두고, 주마링으로 올라간 다음, 홀백을 끌어올리면 되기 때문에 로프를 고정한다면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이것은 홀백이 5달러 정도 하는 작은 알루미늄 훅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빙벽등반]
기초
435. 피크를 날카롭게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줄로 갈아라. 아주 길고 어려운 몇몇 루트에서는 피크를 등반 중간에 갈아야 할 수도 있다.
436. 빙벽등반은 팔동작이 다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주로 발동작이고 크램폰을 얼마나 믿느냐에 달려 있다. 수직이 되지 않는 루트에 톱로핑으로 매달려 손과 크램폰만 이용해 발을 쓰는 데 자신감을 키우고, 발의 움직임을 봐야 한다.
437. 피크가 오목한 곳만 찍도록 노력하라. 그런 곳은 얼음이 덜 깨지고 피크의 고정이 가장 안정적이다.
441. 아이스액스에 블랙다이아몬드의 스피너리쉬 같은 랜야드를 항상 사용하라. 이것은 아이스액스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명백한 성과가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편안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443. 랜야드 끝에 있는 쓰레기 같은 카라비너를 강도가 좋은 작은 크기의 와이어게이트로 교체하라. 스크루게이트를 사용할 수 도 있지만, 젖어 있는 빙벽 루트에서는 물이 아이스액스를 따라 흐르며 게이트를 얼어붙게 할 수도 있다.
446. 아이스액스를 하나만 박고, 킥을 한 다음, 손과 손의 위치만 바꾸는 연습을 해봐라. 얼마나 오래 매달려 있을 수 있는지 알면 아마 놀라게 될 것이다.
447. 만약 난이도를 더 높이고 싶다면, 톱로핑으로 빙벽등반을 원 없이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연습하라고 강력히 조언한다. 왜냐하면 빙벽에서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선등으로 연습하는 것은 아마 가장 위험한 것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난이도를 선등 하기에 앞서 톱로핑으로 20번 정도는 연습할 필요가 있는데, 나는 분명 매우 조심하는 편이다.
확보
448. 만약 해외로 빙벽등반을 하러 간다면,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암벽 장비는 던져버리고, 빙벽 장비만 아주 많이 가져가라. 확보지점 설치를 위해서는 4개의 아이스스크루가 필요할 것이므로(각 2개씩), 나라면 쉬운 빙벽 루트에서는 여기에 5개를 더 가져가고, 어려운 빙벽 루트에서는 10개를 더 가져갈 것이다.
449. 아주 긴 아이스스크루(22cm)는 한 개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짧은 것(10cm나 13cm)과 중간 길이(17cm)로 챙기되, 짧은 것과 중간 길이가 주를 이루게 하라.
450, 긴 아이스스크루는 힘이 가장 많을 때, 또는 추락 하중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 곳(로프가 조금 남아 있을 때) 설치하라. 그리고 10cm나 13cm 아이스스크루는 더 높은 곳에서 빠르게 설치해야 할 때 사용하라. (10cm나 13cm 아이스스크루도 좋은 얼음에서는 충분히 강하다)
451. 아이스스크루는 넣고 다니는 플라스틱 '팬파이프' 같은 것이 허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은 정말 쓸모 있기 때문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페츨의 조절 가능한 랜야드로 벨트를 만들거나, 나만의 강도 높은 벨트(금속 버클에 튼튼한 폴리에스터 박음질 된)를 만들어라. 그리고 나만의 바느질이 끝나면 테이프를 붙여라. 이렇게 하면 버클이 부서져도 아이스스크루나 튜브, 아니면 전체를 날려 버리지 않을 수 있다.
453, 마르기 전까지는 아이스스크루를 팬파이프에 보관하지 말고, 아이스스크루의 끝을 양질의 캡으로 보호하라.(그리벨에서 나오는 노란색이 튼튼하다)
454. 등반하기 전에 WD-40을 뿌려 아이스스크루 구멍에 뿌려, 중심에서 얼음이 쉽게 빠져나오도록 하고, 등반이 끝난 후 다시 뿌려 부식을 방지하라.
455. 행거에 테이프나 페인트로 표시해 어떤 것이 내 것인지 알 수 있게 하고,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다른 크기로 스프레이를 뿌려 팬파이프 안에 들어 있을 때 구별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라.
선등
456. 선등을 하기에 앞서, 잠시 루트를 살펴보고 확보물을 어디에 설치할지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루트를 먼저 등반해 보라.
457. 만약 조준 능력이 형편없다면, 아이스액스를 박을 곳을 먼저 피크 끝으로 톡톡 쳐보는 것도 좋다. 그다음에 몸을 뒤로 젖히고 그 위치에 박으면 된다. 이 방법은 실제 행동하기 전에 뇌가 동작을 암기하도록 해준다.
458. 만약 당신의 손에 움켜쥐는 힘이 떨어진다면, 아이스툴을 휘두를 때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려면, 엄지를 샤프트 뒤에 대라.
459. 머릿속으로 휴식을 그러야 한다. 상체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점,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그와 동시에 장비를 걸어 놓고 쉴 수 있는 곳을 그려봐라. 이것을 수영하는 도중에 나오는 섬이라고 상상하라.
460. 선등을 할 때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이것을 말로 표현하라. 아이스액스의 단단한 자루를 잡으면 '기차라도 세울 거야'라고 말하고, 확보자가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해라. 부정적인 언어나 생각을 피하라. 종종, 약간 주눅이 든 초보자와 등반한다면, 그들보다는 긍정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등반이 더 잘된다. 반면 좀 더 균형이 있는 팀에서는 약간 느긋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 최고의 클라이머들이 등반하는 모습을 지켜보라. 그들은 아주 긍정적인 태로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461. 확보자 바로 위쪽으로 등반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낙빙이 확보자를 지절 시키거나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빙벽등반의 철칙이다. 90퍼센트의 경우 이렇게 할 필요가 없고, 올라가면서 확보자를 벗어나는 짧은 트래버스만 해주어도 확보자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
462. 낙빙에 맞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최소한 그 지형에서 조금이라도 보호가 되도록 몸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곳에서 확보를 봐야 한다. 약간 튀어나온 곳 밑이라든지 한쪽 구석 같은 곳 말이다.
463. 또한 머리 위쪽에 배낭을 걸고 그 아래서 숨어서 확보를 보면 낙빙을 맞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64. 확보지점을 구축할 대 아이스스크루의 간격이 항상 아이스액스 한 개 정도의 간격이 되도록 하라. 비보다 아이스스크루가 가까우면 얼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 간격은 50cm이다.(아이스액스의 길이가 보통 50cm이다)
465. 피크의 높이를 절대 같게 하지 마라. 반드시 다르게 하라. 그리고 피크 사이의 얼음이 쉽게 깨져 추락할 수도 있으므로 약한 얼음이든, 아주 강한 얼음이든 피크 간격은 항상 아이스액스 한 개 이상을 유지하라.
466. 얼음은 중력으로 형성되므로, 등반을 할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게 되면, 발은 '지구와 평형'을 이루게 한다.
469. 등반을 할 때 '좋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부드럽게 안정적으로 움직여라. 이것을 의식하고 등반을 잘하고 있다는 신호로 이용하라. 자세가 무너지거나 긴장이 되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잠시 옵션을 고려하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가? 확보물을 설치해 파트너가 올라오게 할 수 있는가? 혹시 아이스액스에 걸고 아이스스크루를 설치한 다음 숨을 좀 돌릴 수 있는가? 빙벽에서 무리하면 다치기 쉬우므로, 목숨이 걸린 것처럼 등반하라.
474. 크램폰을 암벽화처럼 여기고, 특히 뒤꿈치 부분을 포함해 모든 발톱을 최대한 활용하라. 체중을 뒤꿈치 부분에 싣거나, 그램폰을 옆으로 찍으면 종아리의 부하가 줄어들 것이다.
477. 만약 확신이 들 정도로 깊이 피크를 박을 수 없는 얇은 얼음을 등반하고 있다면, 얼음을 우편함 모양으로 깎아 내 다음 피크를 옆으로 박아라. 그런 후에는 얇은 얼음에 킥을 하는 대신 이 같은 우체통을 스탠스로 사용할 수도 있다.
480. 빙벽등반이 끝나고 나면 보관하기 전에 모든 금속장비에 WD-40을 한 번 뿌려라.
[혼합등반]
선등
483. 만약 아이스액스를 한 번도 휘둘러 본 적이 없다면, 건물이나 담벼락에서 가지고 놀면서, 한 방향으로 들어가지만 그 방향을 바꾸면 걸리는 개념을 이해하라.
488. 작고 평평한 홀드에 걸 때 한 번 만족스럽게 걸고 나면, 피크의 각도나 위치를 바꾸지 않는 것이 필수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피크가 빠질 확률이 아주 높다. 이것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윌 개드의 훌륭한 조언을 따르는 것인데, 윌은 아이스액스 헤드에 커피 한 잔이 놓여 있고, 자신이 움직일 때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고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489. 피크를 거는 동작은 아래로 당길 때에만 효과가 있을 것이고, 몸이 위로 갈수록 피크는 불안정해질 것이다. 두 손을 높이 올려 아이스액스를 아래로 당기는 것은 손을 더 멀리 뻗어 가장 위쪽에서 당길 때도 잘 걸린 상태를 유지해 준다. 다리나 덤불이 많은 바위에서 톱로핑으로 연습하면서 피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490. 피크를 걸고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활용할 수 있는 홀드가 한 종류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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