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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길을 밝히다(독서)

【아비투스】 2장_ 심리자본 | 3장_ 문화자본

by 공자 (공영효) 2024. 5. 7.

2장_ 심리자본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심리자본]

1. 인간을 강하게 하는 자원
    예) 희망, 자신감, 낙관주의, 회복탄력성

2. 정신력, 감정적 평온
    지속적인 발전 추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배우고 듣고 행하는 것이 내일의 우리를 만든다.
 

회복탄성력의 중요성
 

회복탄력성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훈련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은 어렸을 때 배우는 게 가장 좋다. 안정적인 가정의 자녀들은 양육 과장에서부터 유리하다. 친구들과 종종 다툼이 있고 학교 성적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기회를 얻는다.
거절 견디기, 실수 해결하기는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히거나 일을 엉망으로 망쳤더라도, 스스로 돕는 법을 배우면 재앙으로부터 안전하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는 사사건건 간섭하는 헬리콥터 부모 대신, 고생을 견디고 그 속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동행자가 필요하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능력이 없으면 예상되는 위험을 감수하지 못한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큰 성공은 기대할 수 없다. 캐나다 아이스하키계의 전설인 웨인 크레츠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쏘지 않으면, 명중 확률은 0퍼센트다"
흥미롭게도 상류층과 하류층에서 주로 최고의 회복탄력성이 드러난다. 상류층의 탄력성은 성공적인 집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감정적 압박의 결과다. 하류층의 탄력성은 더 이상 바닥을 기지 않겠다는 의지의 결과다.  중산층은 오히려 이런 역경을 잘 모른다.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1. 긴장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마라. 지위가 높은 사람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두려움, 거부감을 감추는 것이 그들의 구별 짓기다. 항상 격식을 지킴으로써 인간관계를 보호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모든 상황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연습하면 좋다.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감탄이나 짜증의 표현을 억제하고, 무례에 동요하지 말고 표정과 몸짓언어를 통제하라. 침착한 태도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스트레스 상황에서 고쳤던 버릇이 다시 튀어나올 위험을 막을 수 있다.
 
2. 설명하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아주 힘들겠지만, 좌절을 멀리하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어깨를 늘어뜨리지 않는 것이 엘리트 아비투스다. 실패는 다음의 성공을 위해 존재한다. 스티브 잡스는 모범적으로 이 격언에 충실했다. 그는 자신이 고용했던 사람에게 해고당했다. 하지만 그는 패배를 걷어내고 애플을 종교에 가까운 브랜드로 키웠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꿔 놓았다.
 
3. 부자들은 새로운 경험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관용적이다. 세계적 주자인 워런 버핏은 여가의 80퍼센트를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기계발서, 경영서, 투자 관련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하라고 권했다. "이런 책들을 매일 500쪽씩 읽으십시오. 지식은 그렇게 복리 이자처럼 쌓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럴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장담컨대 여러분 중 극히 일부만이 그 가능성을 이용할 것입니다."
 
4.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우연한 행운, 직접적인 후원, 부자 애인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부자들이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더 똑똑해서가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를 고대하지 않고 직접 배를 만든다."
 
5. 가난할수록 여론에 더 끌려 다닌다. 부자일수록 사고와 행동이 더 유연하다. 부자들은 일부러 주류에서 물러나 있다. 그들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다. 직접 트랜드를 만든다.
 
6. 자신을 계속 계발하라. 
 

야심이 가능성을 만든다

 
무슨일이 벌어지든 다 잘될 거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코를 박고 넘어지면 창피하겠지만, 죽지는 않는다. 이런 마음가짐은 상류층이 중산층보다 훨씬 더 많이 가졌고, 중산층이 하류층보다 더 많이 가졌다. 그러므로 대담성은 성격보다 자원의 문제다.
 
"관대함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이고, 자부심은 필요한 것보다 적게 취하는 것이다." - 칼리 지브란
 
아이스크림 가격이 아직 몇 센트였던 때, 한 어린아이가 가게에 들어왔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얼마예요?" 아이가 물었다."25센트"라고 점원이 말했다. 아이는 주머니에서 동전 몇 개를 꺼내 헤아렸다. "셔벗아이스크림은 얼마예요?" "20센트! 뭘로 줄까?" 아이는 다시 동전을 헤아려 셔벗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이이스크림과 계산서가 나왔고, 이이는 동전을 모두 탁자에 올려놓고 갔다. 점원은 계산서와 동전을 보고 울컥했다. 탁자에는 25센트가 놓여 있었다. 아이는 점원에게 팁을 주기 위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포기했던 것이다.
 
관대함은 누구나 보일 수 있다. 관대함에는 여러 면모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신뢰. 시간, 관심을 주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이 먼저 빵을 고르게 한 후 마지막에 남은 빵을 먹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작은 실수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모른 체하는 사람은 관대하다. 다른 사람의 희생양으로 이익을 챙길 기회가 있더라도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관대하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관대하다. 역설처럼 들리겠지만 관대함은 사소함에서 시작된다.
 
반듯한 마음가짐과 윤리 의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다른 사람의 옳음에 인정하며, 정답이 여럿일 수 있음을 수용한다. 그들은 자가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이런 아비투스는 번지르르한 연설과 화려한 행동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매일의 행위에서 자라고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만이 생산성건 아니다. 자신의 경험과 인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지식을 전달하고, 가치를 보여주고, 책임을 지고, 환경과 자원을 다음 세대를 위해 보존하고, 기업, 재단, 영화, 알고리즘 개발, 예술품 수집, 발명 등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어떤 것을 창조하는 사람에게도 생산성이 있는 것이다. 노인에게 생산성이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더는 살수 없고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바뀐다는 사실을 수용한다는 뜻이다.
 


3장_ 문화자본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문화자본]

1. 내면화된 문화적 관점
   일상에서 가치관, 취향, 지적 관심으로 표현됨.

2. 문화를 통해 만들어졌거나, 문화적 즐거움을 누리게 하는 제품
    책, 전자 매체, 악기, 스트리밍 서비스, 예술 작품, 스포츠 장비 등.

 
지위가 취향을 결정한다.
 

가장 갖기 어려운 자본

 
문화자본은 어떤 자본보다 사회적 경계를 더 많이 만들고, 이 경계는 한 번의 도약으로 뛰어넘을 수 없다. 하룻밤 사이에 비트코인으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기업가 정신을 타고나 멘토와 결정권자를 매혹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류층의 생활양식을 오래전부터 경험한 사람만이 게임 규칙과 관습을 알아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무엇이 고 품격이고 무엇이 열등한지 무의식적으로 안다. 또한 코드를 알더라도 일부러 무시해도 된다는 사실도 안다.
 
개인의 선호가 아니라 사회적 지위가 취향을 결정한다
 
취향이란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 것도 취향이다. 그래서 같은 행동이나 소비 제품이라도 사회적 지위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평가된다. 예를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는 주로 젊은이와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관심이 많다. 탈락한 다수의 후보자는 참가만 할 수 있다면 팔이라도 자르고 싶겠지만 상류층은 때때로 그것을 천박한 일로 분류한다.
그러나 하류층도 상류층이 높이 평가하는 걸 모두 좋게 생각하진 않는다.
가진 것을 좋아하는 태도는 대표적인 삶의 기술이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가능성보다 기대가 높지 않으면 초연해질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말했다. "가지지 못한 것을 갈구하지 않고 가진 것에 기뻐하는 사람이 현명하다." 이 가르침은 옳고 중요하다. 소망과 현실이 일치하면 만족감이 생긴다.  그러나 더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부분적이라도 엘리트의 까다로운 취향을 추구해야 한다. 최정상 리그에서는 일류인지 삼류인지, 미학적으로 탁월한지 평범해서 하찮은지가 명확히 구별된다. 
노하우나 돈이 얼마나 많으냐는 상관없다. 그의 취향이 고급문화와 변함없는 고귀함에 적합할 때 비로소 최정상 리그에서 환영받는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검사, 재무이사는 시회.경제적 지위가 다르다. 그러나 셋 모두 공통적으로 비교적 높은 문화적 자본을 가졌다.
그들은 같은 신문을 읽고, 같은 팟캐스트를 듣고, 로컬푸드와 친환경 상품을 애용하고, 모든 주제에 박식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걸음 수와 수면 시간과 오염물질 수치를 최적화한다. 많은 경우(레트로, 초경량) 자전거가 대표적인 지위 상징이고, 자녀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다. 비슷한 야망을 품은 사람들을 '열망 계급'이라 부른다. 이들은 포트폴리오가 직책이 아니라 의식 있는 생활양식과 책임감 있는 노동, 선한 마음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기분을 느낀다. 이들은 공정거래 커피를 마시고, 호텔에서는 같은 수건을 다음 날까지 계속 사용하며 동네 서점을 이용한다. 그리고 항상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사람들에게 고백한다.  소득의 많은 부분을 노후 대비에 쓰고 질병과 요양에 대비해 비싼 보험을 들며 무엇보다 자녀의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열망 계급에게 자녀는 부유함의 대표 상징이다. 부유할수록 자녀가 많다. 대도시에선 평균 이상의 교육 수준에 , 고소득자이고 셋째나 넷째를 낳아 기르는 부부가 자주 눈에 뛴다. 그러나 자녀 수보다 최고의 지원이 더 높이 평가된다. 외국어 어린이집, 엘리트 대학, 외국 유학, MBA, 자기 소유의 집. 상류층은 자녀의 최적화에 돈을 아끼지 않고, 야심 찬 열망 계급은 가능한 한 상류층과 똑같이 한다.
 
익숙해지면서 높은 계층의 관습과 물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부유함 역시 하나의 감정이다.
 

격식과 무례함
 

상냥함은 중요하다. 그것은 무례를 희석한다. 모든 사적, 공적 상황에서 친근함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높이 오를수록 또 다른 요건이 요구된다. 바로 완벽한 격식이다. 모든 차원과 문화에서 결례 없이 품위 있게 행동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것은 다소 경직되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중함이 예법 수준으로 과해지면 중산층은 회의적으로 반응한다.
원래부터 상류층이었던 사람들은 좋은 매너를 우아함과 고상함의 상징으로 여기고 잘 관리한다. 특권층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무엇을 말해도 되는지, 누가 누구에게 먼저 소개되어야 하는지, 언제 편하게 대해도 되고 언제 절대 안 되는지, 그리고 식전 빵을 바르게 먹는 방법과 농담을 할 때는 오직 자신만을 희생시키야 한다는 사실 등을 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지는 않더라도 더 편한 사람이 된다.  격식은 정상에 머물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중상층에게는 종종 장애물로 작용한다. 격식을 훈련하면 조만간 드레스 코드와 세련된 대화를 ㄹ어느 정도는 맞출 수 있게 된다. 
 
격식이 필요한 지위에 오르기 전에 미리 몸에 익혀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