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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길을 밝히다(독서)

【아비투스】 1장_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휘를 결정한다

by 공자 (공영효) 2024. 5. 5.

 



인간도 각자 다른 조건을 갖고 삶을 시작한다.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우리는 성공에 유리한 아비투스를 많이 혹은 적게 몸에 익힌다. 행동 방식과 생활방식, 지휘와 언어, 자원, 성공 기회, 삶에 대한 기대에서 추진력을 얻느냐 제동이 걸리느냐는 아비투스에 달렸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는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지위와 구별 짓기 게임에서는 상류층 아비투스가 모든 것의 기준이다. 그런 아비투스가 더 많은 명성을 얻고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다.
상위 10퍼센트, 나아가 상위 3퍼센트의 고급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이 위로 도약한다. 이것을 못 가진 사람은 위로 오르지 못한다. 맞다,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모든 게 돈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다
남들과 자신을 구별 짖고 돋보이게 할 수단은 아주 많다. 여러 범주의 자본이 인간의 잠재력을 맘껏 발휘하게 한다.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이 모든 자본이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친다. 자본의 유형을 다양하게 가질수록 더 높이 올라간다.
 
● 심리자본 : 난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느냐 아니면 중간 수준에 머물게 하느냐는 심리적 안정감에 달려 있다.
● 문화자본 : 선망과 존경을 받는 코드와 취향. 몸에 밴 고급문화와 탁월한 사교술이 고전적 문화자본이며 주위 깊고 한결같은 생활양식 혹은 용기 있는 기행(奇行)과 개별성이 새로운 트렌드의 문화자본이다.
● 지식자본 : 졸업장, 학위, 전문지식, 경력, 학술 및 기능 자격증, 자신의 지식과 역량으로 어떤 일을 해내는 능력.
● 경제자본 : 소득, 현금 자산, 부동산, 주식, 연금, 보험, 예상되는 상속 재산 등 모든 물질적 재산.
● 신체자본 : 스스로 얼마나 매력적이고 건강하고 활기차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판단, 사람들은 외형에서 사회적 지휘, 내적 가치를 유추한다.
● 언어자본 : 유창한 언변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적, 객관적으로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어디에서 무슨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할지 아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 사회자본 : 누구를 아는가. 개인이나 집단과 얼마나 잘 지내는가. 든든한 가족, 훌륭한 롤모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 진전성 있는 멘토, 결정권자와 친분, 서로를 격려하는 동료, 영향력, 권력, 가시성.
 
"뛰어난 마구간의 말이 추월 코스를 달린다"
"어떤 사람이 아비투스를 알면 그 사람의 어떤 행동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아비투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변한다." 
 
출신 아비투스는 비록 우리의 일부이긴 하지만, 우리가 출신 배경을 뛰어넘어 성장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그러나 한가지, 유년기에 몸에 밴 아비투스는 아주 깊이 자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바뀌기도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빨리 바뀌진 않는다. 어쩌면 당신은 이미 한 단계 위로 도약하여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그것을 체험했을 것이다. 도전 정신을 깨우는 새로운 도시, 최고 중의 최고만 모이는....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는 아주 당연한 일이다.
삶의 어느 방향으로 가든 아비투스는 언제나 느릿느릿 뒤따라 오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황에 아비투스가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는 이런 뒤처짐이 계속된다.
"우리는 타고난 취향, 가치관, 성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이 닮고 싶은 역할을 배우고 행동한다. 시간이 지나면 연기가 아닌 타고난 본성처럼 보이게 된다." - 샤무스 칸
그러므로 새로운 곳에 처음부터 완전히 소속되고 싶더라도 여유를 갖고 아비투스가 서서히 물들게 놔두기를 권한다. 관찰하라. 뒤로 물러나 상황을 탐색하라. 그리고 적합한 아비투스가 저절로 생길것을 믿으라. 우리는 오랫동안 그것을 경작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