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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길을 밝히다(독서)

【세상을 보는 지혜】1

by 공자 (공영효) 2021. 4. 6.

 

자신을 완성시켜라.

우리는 완성된 채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날마다 조금씩 우리는 인격과 직업에서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완성의 순간에 도달할 때 까지, 완성의 순간에서는

모든 능력이 완숙한 경지에 이르며 모든 장점들이 고양된다.

취미가 고상해지고 생각이 맑아지며 판단이 성숙해지고

의지가 순화될 때 우리는 완성을 깨닫게 된다.

 

열정을 다스려라.

그것은 가장 높은 정신적 수준에 달한 사람들의 속성이다.

이러한 우월함은 그들을 자유롭게 하며 일반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자신과 자신의 열정을 다스릴 줄 알면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유의지는 승리를 거둔다.

열정의 지배를 받게 되어도 자신의 일에까지 지배를 받지는 마라.

이것은 불쾌함을 피하고 지름길로 명망을 얻을 수 있는 품위 있는 수법이다.

 

이름을 더럽힐 수 있는 일에 관여하지 마라.

명망보다 멸시를 볼러올 허망한 일에서는 특히 그렇다.

지혜로운 다들이 버린 것을 게걸스레  움켜쥐고 그 진기한 것에 우쭐해하는 

잘못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하여 그들의 이름이 일반인의 입에 오르내리겠지만,그것은 찬양보다는 비웃음의 대상으로서 이다. 사려 깊은 사람은 지혜에 관계된 일에서조차 눈에 띄는 방식을 취하지 않으며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 우려가 있는 일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결점을 갖지 마라.

그것은 완전함에 위한 불가결한 조건이다. 육체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사람들은 그러한 결점을 열렬히 사랑한다. 결점이란 쉽게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이 우리의 명성에 흠집을 남긴다. 적의를 품은 자는 그 흠집을 놓칠세라 찾아내어 기회만 있으면 들추어낸다. 결점을 자랑거리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놀라운 수완이다. 시저가 자신의 육체적 결함을 월계관으로 덮은 것은 바로 그러한 수완의 발휘였다.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를 분별하라

그리하여 행복한 자를 곁에 두고 불행한 자를 멀리 하라. 불행은 대게 어리석음의 대가이며, 그에 가담하는 사람에게 가장 심하게 전염되는 질병이다. 아무리 작은 재앙에도 문을 열어 주어서는 안 된다. 그 뒤에는 언제나 더 코고 많은 재앙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환영받는 지식의 소유자가 돼라.

사려 깊은 사람들은 우아하고 품위 있는 다독多讀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시대를 풍미하는 모든 것에 대해 적절한 지식을 갖고 있다. 더욱이 그것은 평범한 방식이 아닌 교양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사려 깊은 사람들은 재치 있는 언변과 고상한 행동을 현명하게 비축해 두었다가 적절한 시기에 사용할 줄 안다. 흔히 좋은 충고는 사뭇 진지한 가르침보다는 채치 있는 말 한마디로 더 잘 전달되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에겐 대학의 어려운 학문보다 알기 쉬운 교훈이 더 많은 도움을 주었다. 대학의 학문이 자유정신에 근거하고 있다 할지라도.

 

자신이 어떤 면에서 뛰어난지를 미리 알고 있어라

어떤 재능이 가장 특출한지 알게 되면 이를 더욱 육성하고 그 밖의 재능도 보완하라.

그 어떤 일에서 탁월함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의 장점을 알고 있는 것이다.

지적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용기에 있어서 따를 자가 없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의 타고난 능력을 방치하여 어떤 일에서도 탁월함을 발휘하지 못한다.

 

거부 할 줄도 알라

거부할 줄 아는 것은 인생의 위대한 규칙이다. 더욱 중요한 규칙은 사업이나 인간관계에서 거절할 줄 아는 것이다.

귀충한 시간을 좀먹는 기괴한 일들이 있다. 부적당한 일에 몰두하는 것은 아무 일도 안 하는 것만 못하다.

사려 깊은 자에겐 자신의 본분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사려 깊은 자는 남이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강요할 수 없게도 해야 한다.

다른 모든 사람에게 속하면서 자신에게는 속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

마찬가지로 친구들을 이용하거나 그들이 용인하는 것 이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잘못이며, 이는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렇다.

 

위대한 인물들에게 공감하라

영웅들에게 공감하는 것이 영웅들의 특성이다.

바로 이것이 자연이 보여주는 경이로움이다. 그것엔 비밀스러움뿐 아니라 유용함도 있기에.

마음과 기질에서 다른 이에게 친화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친화감의 효과는 무지한 대중이 마약을 믿는 효과만큼 큰 것이다.

그것은 존경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호의와 애정까지 얻게 된다.

그것은 말없이도 설득하고 노력 없이도 결실을 얻는다.

 

예리한 시각과 판단

이런 재능을 지닌 사람은 스스로가 사물을 지배하지 사물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그는 살람을 한번 보면 그 사람을 이해하고 가장 깊은 본질까지도 파악해 낸다.

그는 예리하게 관찰하여 단순한 암시만으로도 깊디 깊은 내면의 모습을 이해한다.

그는 날카롭게 주시하고 철저하게 파악하며 올바르게 판단한다.

모든것을 드러내고 주시하고 파악하며 이해한다.

 

소수처럼 생각하고, 다수처럼 말하라

대세에 거슬러 움직이려 하면 오류를 저지르고 위험에 빠진다.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만에 그런 일을 감행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견에서 벗어나면 이를 모욕으로 간주한다.

그것이 터무니없는 판단의 저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진리는 소수를 위해 존재하며,

허위는 비속한 만큼 널리 퍼져있다. 

장터에서 떠드는 자를 현자로 받들지는 않을것이다. 그는 자신의 못소리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의 우둔함을 대변하고 있을 것이다. 비록 그 자신은 내심 그것을 부정한다 하더라도.

지혜로운 자는 다른 사람을 쉽게 반박하지 않듯 자신이 반박 당하는 일도 피한다.

그는 질책의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쉽게 표현하지 않는다. 생각은 자유다.

생각은 강요될 수 없으며 강요 되어서도 안 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침묵의 성전에 칩거한다.

그리고 이따금 소수의 분별 있는 사람들에게만 자신의 뜻을 드러낸다.

 

임기응변에 능하여라

어떤 일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여 나중에 모든 일을 그르친다.

어떤 이들은 깊은 생각을 거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적중시킨다.

곤경에 처해서야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진짜 천재들도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즉흥적으로 처리하며 깊은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종의 괴물들이다. 돌연히 떠오르는 착상이 없으면 그들은 아무것도 행하지 못한다.

 

깊이 생각하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라.

어리석은 자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파멸한다.  그들은 사물 속에서 본질의 절반도 보지 못한다. 

그들은 노력하지 않기에 자신의 결함이나 장점을 파악하지 못하며, 그 때문에 하찮은 일에 큰 가치를 두고

정작 중요한 일에는 작은 가치를 둔다. 언제나 그들의 저울에선 무게가 작은 것이 아래로 처진다.

애당초 분별력이 없기에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들도 많다. 

현명한 사람은 매사에 차이는 두더라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그는 근본에 다다를 때까지 파고들며,

때로는 자산이 생각지 못한 것은 없는지도 생각한다. 그처럼 현명한 자의 생각은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된다.

 

선택하는 것을 배워라

삶의 대부분은 여기에 달려 있다. 선택할 수 있기 위해선 좋은 감시력과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

학식이나 지성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선택이 없으면 완전성도 없다.

선택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더욱이 최선의 것을 선택할 수 있음을 포함한다.

풍요롭고 노련한 정신과 예리한 분별력, 그리고 학식과 조심성을 지녔으면서도 선택에서는 실패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오류를 범하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매번 최악의 것을 움켜진다.

그러므로 선택할 줄 아는 것은 하늘이 내린 최고의 재능 중의 하나이다.

 

할동과 지성

횔동은 지성이 치밀하게 생각해낸 것을 완수한다.

경솔함은 어리석은 자의 속성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공격해야 할 때를 알지 못하여

사전 준비도 없이 달려들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현명한 자는 주저함으로써 손해를 보기도 한다.

예견은 준비를 낳지만, 활동력의 결여는 때로 올바른 판단의 열매를 시들하게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신속함은 행운의 어머니다. 그 어느 것도 내일로 미루지 않은 사람은 성공을 거두었다.

서둘되 서둘지 말라는 것은 진정 제왕의 좌우명이었다.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마라

분노하지 않는 것은 중요한 지혜이다.

평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큰 사람이다. 왜나하면 모든 큰 것을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의 온전한 주인이 되라. 그리고 가장 큰 행복과 가장 큰 불행에서도 흥분을 보이지 않을 만큼 

크게 되라. 오히려 그행복과 불행에 초연하여 경탄을 야기하라.

 

자기 자신을 조절하라.

모든 이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그대의 지성을 내보이지 말라.

그리고 필요 이상의 힘을 들이지 말라. 그 무엇도 낭비되어서는 안된다.

지식도 행위도.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미래에 그대에게 경탄하지 않을 것이다.

날마다 더욱 큰 것을 보여주는 사람만이 기대를 지속시키며,

그의 위대한 능력의 한계가 결코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최고들 중에서 최고가 되라.

위대한 인물이란 어떤 일에선가 모든 이를 능가하는 사람이다.

평범함이란 경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최고의 직업에서 최고의 탁월함을 보이는 것만이

우리를 평범에서 끌어올려 탁월한 소수에 포함시킨다.

하찮은 직업에서 뛰어난다는 것은 하찮은 것 않의 무엇임을 뜻한다.

그러한 우월함도 좋은 기분을 갖게 하지만 명성은 갉아먹는다. 최고의 부류 안에서 최고의 것을 행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흡사 군주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 

그럴 때 우리는 경탄을 자아내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농담을 일삼지는 말아라.

한 사람의 지성은 진지함에서 드러나며, 진지함은 재치보다 더 많은 영예를 가져온다.

언제나 농담만 지껄이는 사람은 진지한 일에 접합지 못하다.

그는 거짓말쟁이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거짓말과 농담에서는 진실을 알 수 없기에 둘 다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분별 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진지하게 말할 때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항시 익살꾼의 역할을 하는 것보다 더 부적당한 것은 없다. 많은 이들은 지혜로운 자라는 믿음 대신

재치 있는 자라는 평판을 얻고자 한다. 

한순간 농담을 하더라도 대부분의 시간은 지지함으로 돌리라.

 

고상한 취미.

그것은 지성과 마찬가지로 교양을 쌓아 획들될 수 있다.

드높은 정신은 취미의 숭고함에서 드러난다. 위대한 대상은 위대한 응력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큰 입에 큰 음식이 맞듯 숭고한 사물은 숭고한 정신에 걸맞은 것이다.

그 정신의 판단 앞에서는 가장 탁월한 대상도 두려움에 떨며 가장 확실한 완전성도 자신감을 잃는다.

진정으로 탁월한 것은 적으며, 따라서 절대적으로 높은 평가도 드물다.

취미는 사람들과 지속적인 사귐을 통해 점ㅊ로 가꾸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건전한 취미를 가진 사람과 교유하는 것은 특별한 행운이다.

그렇다고 매사에 불평하며 까다롭게 굴지는 말라. 

그러한 극단에 흐르는 것은 최고의 어리석음이며, 짐짓 있는 체하는 것은 불협화음을 듣는 것보다 더 혐오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