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들]

[근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들]

근육의 단면적
근육의 힘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근육의 크기이다. 근력에 작용하는 근육의 단면적과 근육이 발휘하는 힘 사이에 큰 상관 관계가 있다고 하는 것이 스포츠 생리학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근육 1㎠가 발휘하는 생리적인 힘은 4∼6kg으로서 근육의 단면적이 증가하면 근육의 힘 또한 따라서 증가하게 된다.
근육의 단면적이 클수록 더욱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그림 5에서 설명했듯이 근 수축의 성분인 액틴(actin)과 미오신(myosin)의 풍부한 양으로 인하여 근 수축을 위한 연결교(cross bridge) 작용이 충분하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속근섬유의 면적
속근섬유(fast twitch)는 서근섬유(slow twitch)보다 시간당 에너지 생산량이 높다. 따라서 속근섬유의 면적이 큰사람이 보다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속근섬유의 분포 비율은 속근섬유의 면적만큼 근력과의 관계가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트레이닝을 통한 속근섬유의 부피를 증가시키는 것은 근력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관절과 관절 사이의 각도

 

 

근수축시 근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근육이 뼈에 장력을 발휘하는 각도를 들 수 있다. 근육이 붙어 있는 뼈와 뼈 사이에는 최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각도가 존재한다.
그림 9에서 보는 것처럼 팔꿈치 관절이 180도로 완전히 펴지게 되면 근력은 최소가 되는데 이것은 근육과 뼈의 부착 각도가 역학적으로 가장 비효율적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완부와 전완부를 연결하고 있는 팔꿈치 관절이 약 100도에서 115도 사이가 되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근육이 이렇게 최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각도에 놓이게 되면 근수축시 가는 근세사와 굵은 근세사 사이에 일어나는 연결교 작용이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근육의 상태를 가리켜 오버랩(over lap)이라 부르는데 이때 근육은 가장 짧게 수축되거나 완전히 늘어나 있을 때보다 약 20% 정도의 힘을 더 낼 수 있다.
등반시 적절한 발 위치를 선정하므로 무게 중심과 관절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은 신체가 최적의 상태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될 수 있다.

 

와인드업과 워밍업
근력을 발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와인드업(wind-up)과 워밍업(warming-up)이 있다. 와인드업이 근력의 발휘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근육이 늘어나면서 그 근육 안에 저장되어 있던 에너지가 수축 초반기에 즉각적으로 방출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고무줄을 잡아늘인 후 놓았을 때 방출되는 에너지와 유사하다.
운동 전에 실시하는 워밍업이 근력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신체의 온도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신체의 온도가 상승하면 신경 섬유의 전달 속도와 근육의 수축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건이나 인대와 같은 결체 조직의 탄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워밍업은 근육의 운동 수행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관절의 부상을 예방하여 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클라이머들이여! 신체의 구조를 이해하자! 신체의 다양한 구조와 생리적 작용들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두고 트레이닝을 지속한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