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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mg information/─ [자료] 트레이닝

사지(四肢)의 효과적인 사용

by 공자 (공영효) 2006. 6. 13.

사지(四肢)의 효과적인 사용

Be like J.B. — recruit all four limbs for better climbing

프랑스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몸의 감각만 높아지면 바위 위에서 힘 안들이고 부드럽게 올라가게 된다.

J.B.처럼, 등반을 더 잘하기 위해 사지를 다 쓴다.

“나는 별로 등반을 잘하지 못하고 있었고...항상 한번에 발 하나와 손 하나를 쓰는 식으로 등반했고, 그저 다른 발은 동작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식이었습니다.“ - J.B. Tribout, 클라이밍 지 133호.

프랑스의 록스타 제이 비 트리부가 (J.B. Tribout) 1992년도 인터뷰에서 한 이 말이 내 등반 생애에서 큰 전환점을 제공했다. 이제 나는 한 팔로 당기고 다른 쪽 다리로 밀면서, 루트를 근육 힘으로 오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게 되었다. 그 보다는, 교묘한 기술에 주의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즉, 내 두 발과 두 손이 동시에 움직이게 하는데 주력했다. 나의 8c 완등 리스트가 아직은 J.B. 것 보다 약간 짧긴 하나, 여하튼 그 이후 상당한 발전을 했으며, 그의 충고에 유념했기 때문에 훨씬 더 영리한 클라이머가 되었다.

바위를 톡톡 차면서 올라간다 (Kick the rock).

안타깝게도, 두 발 위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는 어려운 동작은 거의 없으며 거리도 멀다. (이런 곳을 보통 “rests"라고 한다). 만일 여러분이 대부분의 보통 클라이머들과 같다면, 대개는 한 발로 (능동적인 발로서 체중의 대부분을 지탱함) 동작을 일으키고, 다른 발은 (수동적인 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이제는 그 발에도 꼭 신경을 쓰시기 바란다! 아무렇게나 오래된 얼룩 위에 자신의 수동적인 발을 (passive foot) 철퍼덕 갖다 놓는다거나 또는 그 보다 더 나쁜 것은, 그 발을 허공 속에서 풍차 돌리듯 하지 말고 (이 동작이 실제로 필요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동적인 발도 우리를 위로 밀어 올리기 위해 동원시키는데 집중한다.

수동적인 발에는 능동적인 발만큼 부하(負荷)가 걸리지 않으므로, 작은 홀드에 더 잘 붙어 있을 수 있다. 현명하게 그리고 아주 확실하게 선택하시라. 정면 자세로 등반할 때 (일명 “squared up"), 발 홀드가 없으면 수동적인 발의 앞부분을 주저 없이 홀드 밖의 벽에 대는 ”아웃트리거” ("outrigger") 동작을 하기도 하고, 혹은 리치를 (reach) 늘리기 위해 차츰 더 높이 있는 작은 발 홀드로 톡톡 치면서 딛고 올라가시라. “Egyption” 동작, 일명 드롭 니 상황에서는, ‘드롭 니’ 동작을 한 발을 조금씩 나란히 이동하면서 차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감으로써 리치를 증가한다. 밸런스가 깨지는 동작에서 낡은 문짝 돌 듯 하는 “barn-door"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엄지발가락 또는 암벽화 바깥쪽 고무창을 바위에 대고 꾸-욱 눌러주면서, 능동적인 발 뒤에 수동적인 발을 플래깅 한다 (flag).

홀드는 어디나 있다!

중간 홀드는 타겟 홀드와 직선상에 있을 필요가 없다. 팔 닿을 수 있는 범위 이내의 어떤 홀드라도 좋은 사냥감이다. 그것이 사이드 풀이든, 언더클링이든, 또는 아래로 잡아당기는 홀드이든 간에 말이다 (sidepull, undercling, or downward pull). 사실, 어떤 동작에서는 모멘텀을 (momentum) 일으키기 위해 아래에 있는 홀드로 내려와야 할 (“drop down") 필요가 있다. 또 하나 흔히 범하는 실수는 두 손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 않고 힘든 클립 동작을 하고 난 후의 시퀀스로 (sequence) 돌진하는 것이다. 클립한 다음에, 잠시 쉬면서 팔을 털어주고, 바위 위에 두 손을 다시 잘 놓고, 그립을 조정해야 한다. 설사 상상 속의 주름 같은 홀드에 단단히 매달려 있더라도 말이다.

모방을 통해 배운다.

다음에 바위 하러 갔을 때, 대단히 인상적인 등반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저 생짜로 힘으로 올라가지 않는) 사람을 눈이 빠지게 관찰하시라. 아마 틀림없이 그런 사람들은 사지를 모두 쓰고 있다. 그런 스타일을 모방해보시라. 자신의 한계 보다 숫자 등급으로 적어도 한 단계 낮은 - 알파벳 등급이 아님 - 루트에서 연습하되, 근육 기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큰 동작으로 등반하시라. 처음에는 좀 부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응하게 되어, 나중에는 그런 동작이 직감적으로 이루어지며 사지 전체가 동시에 움직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