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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길을 밝히다(독서)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by 공자 (공영효) 2022. 3. 20.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려움을 사랑하고 그것과 친해지고 배워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애써 주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 또한 좋은 일입니다. 사랑 역시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가장 어려운 일일지 모릅니다. 그것은 궁극적인 마지막 시련이고 시험이며 과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젊은 사람들은 아직 사랑할 능력이 없습니다. 사랑도 배워야 하니까요. 모든 노력을 기울여 고독하고 긴장하며 하늘을 향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승화되고 심화된 홀로됨입니다.

사랑이란 무턱대고 덤벼들어 헌신하여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과 미완성인 사람 그리고 무원칙한 사람과의 만남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랑이란 자기 내부의 그 어떤 세계를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어 가는 숭고한 계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보다 넓은 세계로 이끄는 용기입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그들의 결합을 행복이라 부르고 자신들의 미래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각자는 다른 사람 때문에 자기 자신까지 잃게 되며, 상대방과 또 다른 사람까지 잃게 됩니다. 그리하여 남은 것이라고는 구역질과 실망, 빈곤 뿐입니다. 

______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내 삶을 사는 것. 그건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남에게 살도록 요구하는 것, 그것이 이기적인 것입니다.

 

넌 스무 해를 살았니? 어쩌면 똑같은 일 년을 스무 번 산 것은 아니니?  네 스무살이 일 년의 스무 번의 반복이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야

 

우리는 나이 들수록 의문을 품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배운 삶의 가치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렇게 되면 어느 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 된다. 절대적이고 당연한 가치들이 존재하는 곳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네가 온전히 너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와 네가 사는 세상을 낯선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인생을 멋지게 설계하기 위해서 말이다. ______ 앨런 맥 팔레인

 

누군가를 호감을 갖고 좋아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는 다르다. 흔히 사람들은 부모나 형제를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흔히 있는 일이다. 호감과 사랑이 모두 중요하기는 하지만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정은 정적이지 않다. 우정은 마치 강물과 같아서 어떤 방향으로 건 흐를 때만 의미가 있다. 언제나 발전하고 변화하고 넓어지고 새로운 경험을 흡수해야 한다. 누군가 말했듯이 잉글랜드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라 무엇인가에 대한 친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친구는 결코 배타적인 소유물이 될 수 없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친구를 나누거나 잃는 일임을 배우게 될 것이다. ______ 앨런 맥 팔레인

 

삶은 등산과 같고 친구는 그 등산길의 동료와 같다고 말이야. 등산로 입구에서 그렇게 많았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들 가 버렸는지 올라갈수록 인적이 드물어지고 그리고 외로워진다는 것을 말이야. 설사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걸을 수는 있지만 때로는 운이 좋아 정상까지 함께 갈 수도 있지만 대개는 갈림길에서 헤어지거나, 각자가 걷는 속도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고 한다는 것을. 삶은 흐르는 강물과도 같아서 잠시 맴돌 수는 있지만 영원히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말이야. 흘러가는 것, 흘러가야 하는 것, 흐를 수밖에 없고 흐르기를 원하는 것들을 흘러가게 내버려 둘 때, 그게 누구든, 그게 설사 나 자신이라 해도 그때 삶은 비로소 자유의 빛깔을 띠게 되지. 그래. 어려운 일이야.

 

완물치지(玩物致知) : 가지고 놀다 보면 앎에 이른다.

 

인생의 길을 올바로 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세 가지 있다.

네가 원하는 길인가?

남들도 그게 너의 길이라고 하는가?

운명도 그것이 당신의 길이라고 하는가?

 

'네 자신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네 자신뿐이다.'

 

'고통 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자신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고통과 작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고통은 그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 고통을 놓아 버린 후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 놓고, 피고석에 앉아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고자 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게 해 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______ 성 프란치스코

 

고통받는 자들에게 충고를 하려 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들에게 멋진 설교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만 애정 어리고

걱정 어린 몸짓으로 조용히 기도함으로써, 그 고통에 함께 함으로써 우리가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조심성,

그런  신중함을 갖도록 하자. 자비란 그런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경험들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정신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이다. ______ 피에르 신부

 

세 사람이 있는데 가장 힘센 자가 가장 힘없는 자를 착취하려 할 때 나머지 한 사람이 '네가 나를 죽이지 않고서는 이 힘 없는 자를 아프게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할 때 하늘나라는 이미 그곳에 있다.

우선적으로 가장 강한 자들을 원할 것인지 아니면 가장 약한 자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지는 우리가 내려야 할 진정한 사회적 선택이다. 이 선택이야말로 한 가정이, 한 종족이, 한 나라가 또는 한 문화가 위대한지 또는 저급한지를 결정짓는 것이다.

______ 피에르 신부

 

네 목표가 연애를 잘하는 것이라면 그런 책들이 유용하겠지만 네 꿈이 누군가와 진정 사랑하는 일이라면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진정한 자존심은 자신에게 진실한거야, 신기하게도 진심을 다한 사람은 상처받지 않아. 후회도 별로 없어. 더 줄 것이 없이 다 주어 버렸기 때문이지. 후회는 언제나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을 속인 사람의 몫이란다.

더 많이 사랑할까 봐 두려워하지 말아라. 믿으려면 진심으로, 그러나 천천히 믿어라. 다만,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이 되어야 하고, 너의 성장의 방향과 일치해야 하고, 너의 일의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 만일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을 방해하고 너의 성장을 해치고 너의 일을 막는다면 그건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그의 노예로 들어가고 싶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내가 돈을 주는 것은 내 일이고, 그 다음은 그의 일, 그뿐입니다."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 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일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______ 헨리 데이빗 소로우

 

 

 

 

매 장마다 수영장 가는것에 얘기는 좀 그렇다. 언급안했으면 더 깔금했을것을...

책 쓰는 동안 매번 수영장 얘기 꺼낼 정도면 하루 이틀 기간이 아닐진데

남이 시켜서가 아닌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을..

끝내 간 수영장이 슈퍼마켓으로 바꼇다는 건 좀 억지 같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