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레드 아들러가 '인생의 거짓말(life-lie)이라고 이름 붙인 것들...
인생의 거짓말은 인식과 생각, 행동으로 현실을 조작하려는 시도다. 인생의 거짓말에 의존하는 삶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두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첫째, 현재의 지식으로 선별한 '좋은 것'들이 미래에도 계속 좋을 것이라는 전제다.
둘째, 현실 세계는 있는 그대로 두면 견디기 힘든 곳이 된다는 전제다. 첫 번째 전제는 철학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지금이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위가 미래에 틀린 것으로 판명될 수 있는 것처럼, 현재의 좋은 목표가 미래에는 의미 없는 목표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전제는 훨씬 더 나쁘다. 이 전제가 타당해지려면 두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먼저 현실 세계가 본질적으로 견딜 수 없는 것이어야 하고, 또 현실이 얼마든지 조작하고 왜곡할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웬만한 교만과 확신으로는 불가능하다.
합리성이란 능력은 자만심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 내가 아는 것은 모조건 옳다. 그러니 모두 알아야 한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만심으로 인해 자기가 가진 것들에 애착이 생기고, 애착이 심해지면 그것들을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진실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당신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없게 된다. 당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감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당신의 잠재력이 억눌려 발휘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념적으로도 진실이지만 생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당신이 용감하게 탐험에 나서면, 미지의 것을 향해 자유 의지로 도전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을 것이고, 그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유기체가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중추 신경계에서 새로운 유전자들이 활성화 한다는 것이 최근에 확인되었다. 새 유전자들은 새로운 단백질들의 유전 암호와 연결되고, 이 단백질들이 구성단위가 되어 뇌에 새로운 구조를 형성한다. 우리의 많은 부분이 생물학적으로 여전히 발생기 상태에 있다. 정체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자기 생각을 당당히 말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어디라도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미완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삶은 미완의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하다.
속마음을 감추고 거짓을 말하며 가식적으로 행동하면 의지가 약해진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역경을 이겨내지 못한다. 역경은 삶의 과정에서 필연적인 것이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 미친 사람만이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 혁명에는 혼란과 두려움이 수반되기 때문에 가볍게 시작할 수 없지만, 꼭 필요할 때가 있다. 실수가 있으면 그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 큰 실수에는 큰 희생이 필요하다. 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희생을 각오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당신이 진실을 오랫동안 무시해 왔다면 위험할 정도로 잔뜩 빚을 졌다는 뜻이다.
-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비극이다. 인간의 한계와 나약함 때문에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그 비극은 우리가 존재하는 한 치러야 하는 대가일지도 모른다.
- 정신이 무너지지만 않으면 인간의 회복력은 상상을 넘어선다. 이때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비극에 기만이 더해지며 빚어지는 완전한 파국은 누구라도 견딜 수 없다.
- 우리 눈앞에 있는 것을 대담하게 직시하고, 그것에서 뭔가를 배우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다.
눈앞의 것이 섬뜩하고 무서워서, 그 두려움으로 인해 우리 의식이 마비되고 상처를 입더라도 마찬가지다. 직시해야만 우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알고 있는 것, 의지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만큼 직시는 중요하다. 직시는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사회를 새롭게 한다. 이런 이유에서 한 인간의 가치는 그가 진실을 얼마나 용인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니체가 주장한 것 아니겠는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안주하기에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알려고 하면 얼마든지 훨씬 좋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다. 그러니 현재의 당신을 지키기 위해 미래의 당신을 희생하지 말라. 이미 확보한 안전을 위해 더 나은 것을 포기하지 말라. 더구나 당신의 초월적인 뭔가를 어렴풋이나마 보았다면 결코 그런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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