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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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백과 : 베버의 법칙은 생리학자인 E. H. 베버(Ernst Heinrich Weber, 1795~1878)가 발견한 것으로 처음 자극과 다음에 주어지는 자극의 세기 간의 차이가 일정한 비율 이상이 되어야만 그 자극의 변화량을 감각기에서 느낄 수 있다는 법칙이다. 처음에 약한 자극을 주면 자극의 변화가 적어도 그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으나 처음에 강한 자극을 주면 자극의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이 약해져서 작은 자극에는 느낄 수 없으며 더 큰 자극에서만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생활에서도 베버의 법칙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할 때보다 시끄러운 지하철 안에서는 더 큰 소리로 이야기해야 알아들을 수 있으며, 환한 낮에는 네온사인이 밝게 느껴지지 않지만 밤에는 휘황찬란하게 느껴지는 것 등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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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다음과 같은 우화가 있다.
국왕이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 나섰다가 완패했다.
추격병을 피하기 위해 그와 부하들은 사방으로 흩어졌고 산골짜기에서 이틀 밤낮을 숨어 있었다.
그사이 그들은 쌀 한 톨도 먹지 못했고 물 한 방울도 마시지 못했다.
그 후 국왕은 나무를 베는 노인을 만났는데 노인은 그를 불쌍하게 여겨 잡곡과 건더기로 만든 채소 주먹밥을 주었다.
굶주림을 참기 어려웠던 국왕은 게걸스럽게 주먹밥을 다 먹어 버렸고 이 주먹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느껴졌다.
그는 노인에게 이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노인은 '배고픔'이라고 말했다.
후에 국왕은 궁으로 돌아와 요리사에게 그의 설명대로 '배고픔'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어떻게 만들어도 그 맛을 낼 수 없었다.
국왕은 사람을 보내 '배고픔'을 만들 수 있는 노인을 백방으로 찾았다.
노인이 그에게 채소 주먹밥을 주었을 때, 그는 처음에 느꼈던 그 맛있는 음식을 다시는 찾을 수 없을 줄은 몰랐다.
사실 진정으로 왕에게 행복을 느끼게 한 것은 채소 주먹밥이 아니라 그의 '배고픔'이었다.
배가 고플 땐, 남은 쉰밥이라도 맛있게 느껴지고 배가 부를 땐, 산해지미라 해도 먹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베버의 법칙'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다.
고대 로마 철학가인 세네카는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만약 당신이 현재의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세상을 다 가진다고 해도 행복해질 수 없다."
어떤 사람이 행복에 대한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사회에 각기 다른 계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했다.
''당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까?
조사한 사람 중 80%의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했고 모두 이런저런 불만과 불평이 있었다.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이 행복하지 않은 걸까? 결과적으로 보면 사실 많은 사람이 행복을 감지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
자신의 잇따른 욕망을 만족시키느라 너무 바쁘다 보니 행복을 감지하는, 과정의 아름다음과 고생을 잊게 된다.
감지할 수 없다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겠는가?
행복은 실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느낌이다.
얼마나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는가는 오직 행복에 대한 우리의 민감도에 달려 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항상 즐겁고, 마음으로 느낄 줄만 알면 행복은 반드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항상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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