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가짐으로 산에 오를 것인가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단순히 암벽등반을 멋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자기도 하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킨다.
화려한 옷을 입고 여러가지 장비를 매달고 보통사람들이 오를 수 없는 바위벽에 매달려
오르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한번쯤 자신의 그런 모습을 상상해 보기 마련이다.
동기야 어떻든 바위를 오르는 일을 자기를 꾸미는 화장 정도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따금 산을 오르다 보면 암벽등반을 하는 것을 큰 자랑이라도 하듯 배낭 밖에 로프와 헬멧을
매달고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배낭에 더 넣을 곳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밖에 매달았다면 그런 장비들을 따로 담을 수 있는
잡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녀야 옳은 일이다.
로프를 배낭 밖에 매달고 다니면 계속 햇볕을 받아 자외선 때문에 로프가 상하고
비를 맞거나 나뭇가지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헬멧은 대게 짐을 꾸리기에 불편해서 밖으로 내기도 하는데 배낭에 충분히 넣을 자리가 있을 때는
배낭안에 넣고 다녀야 한다.
쓸데없이 배낭이나 허리에 카리비너를 치렁치렁 달고, 주머니 칼을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은
아직 바위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덜된 사람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말 수가 적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말 없이,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산을 올바르게 다니는 사람들이다.
암벽등반은 위험하지도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삶의 여유와 자유를 만끼하면서도 즐기는 아주 흥미로운 것이다.
다른 어떤 스포츠나 놀이보다 독특하고 진지하다.
암벽등반을 시작해서 그 맛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은 마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듯한 즐거움을 얻는다.
그러나 이러한 암벽등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시작한다면
그런 즐거움을 느껴보기도 전에 흥미를 잃거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제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는 자신의 뜻에 달려 있다.
'◆ [등반 윤리] 등반행위 이전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멤버쉽과 리더쉽 그리고 협동정신 (0) | 2014.01.08 |
---|---|
○ 등반 행위 (0) | 2014.01.08 |
○ 등반하는 사람의 마음자세 (0) | 2014.01.08 |
○ 산행의 자세 (0) | 2014.01.08 |
○ 등산활동 연계 (0) | 2014.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