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하는 사람의 마음자세
본래 등산은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심판이나 관중, 규칙이 없는 운동이다.
등산의 기본인 산길 걷기부터 시작해서 가장 어려운 고소에서 하는 알파인 등반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해야하는 고독한 싸움만이 있을 뿐이다.
심판이나 규칙이 없으니까 등반하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전부 자기가 생각하고, 또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다른 스포츠들처럼 심판이나 규칙에 대응하는 윤리를 지켜야 한다.
사회에서 말하는 윤리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등산, 또는 암벽등반 윤리라고 하는 것은 산악인 또는 등반자가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라고 말할 수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산악인, 또는 등반자가 실천해야 할 행동규범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등산행위를 암벽등반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암벽등반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에는
등반 그 자체뿐만 아니라 따른 등반자들까지 생각하는 마음씨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암벽등반은 일반 등산과는 다리 성취감이나 모험성이 아주 높지만 그 속에는 항상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아무리 숙달되고 경험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확률은 항상 따라 다닌다.
따라서 암벽등반에서는 쉬운 등반이라 할지라도 진지하게 탐구하는 자세를 자져야 할 것이다.
또, 자신의 등반능력에 따라 위험과 곤란함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을 갖쳐야 한다.
그리고 안전에 대한 생각과 기본 구조요령을 익혀둬서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보호해야 한다.
자신의 등반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행동은
산을 오르는 사람이 가져야 할 진정한 태도가 아니다.
등반은 체력과 기술 , 정신력의 올바른 조화를 통해서만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어느 한쪽이 모자라더라도 한 때는 등반을 잘할 수 있겠지만 항상 잘할 수는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산을 오르는 사람은 산과 사람들,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끊임없이 알파니즘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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