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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동향/─ 전력...

'아나콘다' 파력발전 시스템

by 공자 (공영효) 2010. 4. 14.


EU는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태양에너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고무로 만든 거대한 뱀 모양의 파력발전기 '아나콘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5월 6일자 온라인판에 영국의 체크메이트 그룹이 테스트 중인 '아나콘다 시스템'의 파력발전기를 소개했다. '아나콘다'는 바닷물이 길이 180m의 고무 튜브를 타고 흐르며  꼬리에 있는 수력발전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작동원리는 혈관을 통해 신체에 피를 공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먼저 튜브에 물을 채우고 파도가 오는 방향으로 '아나콘다'를 매 달아 놓는다. 바닷물이 튜브로 유입되면서 파도의 힘에 의해 튜브가 꿈틀거리며 앞부분의 물을 뒤로 밀어낸다. 그러면 수압이 꼬리 부분으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이 물이 수력발전 터빈을 돌리는 것이다. 아나콘다 시스템은 일반 수력발전과 마찬가지로 발전을 위해 바다 속에 물길을 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시스템 개발자인 로드 레이니 교수는 '아나콘다 시스템'은 24시간 계절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며 고무로 돼 있어 유지 보수도 매우 수월하다" 고 말했다. 체크메이트 그룹의 '아나콘다' 팀은 현재 햄프셔 고스포트 '퀴네티크' 사에 있는 영국 최대의 수조에서 인공 파도를 이용해 아나콘다 축소판 모형으로 이 발전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시험을 거친 뒤에 2014년 상업 발전을 하게 된다. 시스템 개발자들은  "아나콘다 시스템 한 기당 약 1MW의 전기를 생산하며 총 50기를 건설해 약 50,000 가구에 싼값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될것" 이라고 말했다(dailymail.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