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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동향/─ 전력...

우주 태양 전기 지구로 가져오는 과정

by 공자 (공영효) 2010. 4. 14.

우주공간에서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지구로 보내는 일이 가능할까.


 
미국의 태양광 개발 벤처기업인 솔라렌 사는 적도 상공에 태양광 발전 위성을 쏘아 올려 전기를 생산한 다음 이를 지구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과 태양광 전력 사업이 성공할 경우 전기를 모두 구입해주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정부의 승인을 요청했다.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은 지구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해가 지지 않는다. 적도 상공에 있는 태양전지가  24시간 낮밤없이 강한 햇빛을 받을 수 있다. 또 대기권 밖이기 때문에 구름이 끼거나 눈비가 오는 등 기상조건과도 관계없이 발전이 가능하다.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우주에서 태양광 발전량이 지구에 비해 4~5배 높다고 말한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발전된 전기를 지구로 가져 오는 문제 때문에 지난 10여년간 실효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솔라렌 측은 태양광 발전과 위성관련 기술이 발전해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 우주에서 만든 전기를 어떻게 지구로 가져올까. 솔라렌 사의 계획을 보자. 우주 태양광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마이크로웨이브 빔' 형태로 전환한 다음 이를 지구에 있는 송신소로  쏜다. 송신소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프레스노 카운티에 설치되며 우주에서 받은 '마이크로웨이브 빔(전자기파 형태의 빛)'을 다시 전기로 전환해 일반에게 공급한다. 그렇게 하면 전력의 큰 손실없이 우주의 생산한 전력을 지구로 가져올 수 있다.   


 

 

 
        우주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구로 가져오는 과정을 설명한 그래픽

 솔라렌 사는 2016년부터 정지궤도(GEO)상의 태양전지판으로 15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200㎿를 발전해 이를  PG&E에 판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너선 마셜 PG&E 대변인은 "우주궤도에서 얼마나 많은 전력이 생산될 수 있을지, 비용은 얼마나 들지 등에 대해 정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솔라렌의 태양광 사업은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 공급원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