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읽다/─ 깊이가 있는 글

말하지 않아도 _ 김민아

by 공자 (공영효) 2023. 5. 16.

 
말하지 않아도 안다.
어느새 문득 기댄 어깨의 
그 고단했을 하루를
 
말하지 않아도 안다.
두 손 가득한 짐 속에 담긴
누군가를 위한 당신의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안다.
전화기 너머 다정한 말속에 담긴 
당신을 향한 사랑을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서로의 하루를 나누며 함께 살아간다.

 
(2020년 시민공모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