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체온을 아는 사람이 된다
돈이나 권력을 조금 쥐게 되면 무턱대고 폼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본인 뿐이지, 주위에서 볼 때 그런 태도는 꼴불견일 뿐이지요, 대체로 폼을 낸다거나 잘난척한다는 것은, 그 사람 내면에 공격적인 태도로 나오게 되고 마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저는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어린아이와 놀 때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아이를 달래면 좀처럼 따르지 않지요. 아이가 카펫 위에 누워 있다면 자기 역시 누워서 같은 눈높이에서 말을 걸어야 비로소 아기도 마음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어른도 마찬가집니다. 상대방과 같은 긴장,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나눔으로써 상대방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묻고 싶은 말을 물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상대방이 회사 사장이건 중학생이건, 예능인이건 마찬가집니다. 다른 사람의 「체온」을 순간적으로 잡아채는 것입니다. 이 경우 체온이란 그 사람이 지닌 분위기나 사고 방식이나 취향, 그 자리의 공기를 뜻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이해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교체가 훨씬 순조로와지게 됩니다.
진정한 부드러움이란 강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부드럽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삶의 방식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에게 부드럽게 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함과 부드러움은 동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의 사회에서도 엄마는 새끼들에게 부드럽지만 적이 습격해 올 때는 그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워서 적을 몰아냅니다. 약한 사람이란,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르며, 자기 일만으로도 벅찬 사람입니다.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부드럽게 될 수 없지요.
다른 사람에게 부드럽게 대하기 위해서는 강하면서도 여유가 없으면 어렵습니다. 여유가 있다는 것은 「강하다」고 하는 부분을 그 밑바닥에 은밀히 감추어 둘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밑바닥부터 자신이 있으면 강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강조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부드러운 부분만을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나 자신에게나 부드러운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부드럽다」는 것과는 약간 다릅니다. 때로는 싸울 수 있고 때로는 냉혹해질 수 있는 어떤 것이 없다면 단순히 「안이한 사람」일 뿐입니다. 「안이한 사람」이란 「약한 사람」입니다.
좋지 못한 일도 좋은 일로 여겨 버리고 그것으로 끝내 버리지요. 밑바닥에 강함이 없는 겁니다.
한계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다
자기 자신의 한계, 그것은 사실은 당신 내면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이 한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한계라는 것은 결코 일정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한계보다 작거나 적으면 한계도 조금씩 좁아지고 작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언제나 한계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도전하면 그에 따라 한계 역시 조금씩 넓어지게 되는 겁니다.
본인의 한계가 어디인지, 얼마만큼이나 되는지 그것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만이 또한 그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법입니다.
해변에 있는 소라. 게조차도 자기의 성장에 맞춰서 더욱 큰 껍질을 찾아 다닙니다. 사람 역시 작은 껍질은 벗어 버렸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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