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구간을 등반하는 것은 가장 흥미진진하고 벽 등반에 있어서 신중을 요하는 부분이다.
노즈의 킹 스윙(The King Swing)에서 처럼 거대한 추처럼 왔다갔다 하는 것 만큼이나 쿨한 것도 없을 것이고 그레이트 루프(The Great Roof)에서 처럼 지붕아래에서 수평으로 횡단하는 것 만큼 무서운 것도 없을 것이다, 트래버스하는 것은 다음 세가지 이유 때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 만약 트래버스 구간에서 추락하게 되면 추락 중에 가장 위험한 추락방법인 옆쪽으로 떨어져 그네를 타는 것이다. 수직 추락은 거의 항상 다리에 충격이 오는 반면 측면 추락은 첫번째로 손에 충격이 온 다음 복부나 엉덩이에도 충격이 온다. 또한 측면 추락은 머리를 칠 가능성도 있다.
* 트래버스 구간은 바운스 테스트하기가 어렵다.
* 등반할 때 항상 후등자를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 회수하기 편한 자리에 장비를 설치하고 슬링을 매달아야 한다.
배워야 할 기술
* 팬들럼
* 텐션 트래버스 (Tension traverse)
* 옆에서 장비를 테스트하고 설치하기
* 장비회수 염두하기
필요한 장비
* 데이지 체인
* 에이더
* 헬멧
* 장갑
* 잠금비너 (가능하면 가벼운 것)
* 양팔 길이 슬링
* 등반 로프
* 피피 훅
훈련할 장소
이상적인 곳은 10~25m의 80도 경사 벽이며 하나의 수평 크랙이나 볼트 레다가 있는 곳 또는 사선 크랙이나 볼트 레다가 있는 곳이다. 나는 6M 길이의 튼튼한 나뭇가지에서 시작했다. 또하나의 좋은 옵션은 들보에 매달려 할 수도 있다. 어디에서 훈련하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많이 연습하는 것이다.
주 : 볼트 레다 (Bolt ladder) : 볼트가 사다리처럼 박혀 있는 볼트 길
팬들럼
팬들럼은 벽 등반에서 내가 선호하는 부분이다. 당신 아래로 수천피트의 엘캐피탄과 바람과 마주하며 도전하고 있다는 것 만큼 그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팬들럼 또한 매우 단순하다. 그저약간 아래에서 시계 추처럼 흔들다 건너편 크랙을 잡는 것이다. 그러나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팬들럼 스윙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다. 팬들럼 할 때 점착성 고무를 댄 신발이나 암벽화를 신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팬들럼 자체를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팬들럼을 한 후에 닥친 위험한 클라이밍을 보다 확실하고 안전하게 해준다.
팬들럼을 위한 단계별 가이드
1. 팬들럼 포인트는 범버(Bumber)에서 해야한다. 만약 이 지점이 선등할 때 터진다면 선등자는 그 전 확보지점까지 추락할 것이다 만약 이 지점이 후등할 때 터진다면 후등자는 위험한 스윙추락을 먹게 될 것이다. 대개 어센더가 달려 있을 것이고 이것이 로프를 끊어 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확보점이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장비를 하나 더 사용해서 백업을 해놓아야 한다.후등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장비를 남겨놓아야하는지 아닌지 결정해야 한다.
주 : 범버(Bumber): 확실한 확보물 - 여태껏 확실한 확보물로 번역을 하였지만 앞으로는 범버라는 표현을 쓰고자 합니다.
스윙추락 (Swinging fall): 측면으로 추락해서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추락.
2.후등자가 팬들럼 포인트 아래쪽에서 벗어나는 편리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버려도 되는 로우어 아웃(Lower-out)용 슬링이 있다면 범버에 걸어 놓아라. 팬들럼 포인트를 회수하는 것은 후등자가 하는 것보다 선등자가 하는 것이 훨씬 쉽다. 후등자가 그곳에 있게 되면 팬들럼 포인트에서 장비운용하기가 더 어렵고 더 가중된다.
*주 : 로우어 아웃(Lower-out) : 후등자가 팬들럼 포인트에 설치되어 있는 비너에 백업용 그리그리 밑에 있는 로프를 끌어다가 통과시킨 후 하네스 루프에 걸려있는 비너에 걸어서 팬들럼 지점을 벗어나는 방법.
3. 좌우로 흔들어서 움직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될 때 까지 후등자가 선등자를 아래로 내려줘야 한다. 그리고 사전에 어떤 단어를 사용해서 작업을 할 것인지 정해놔야 한다. 일반적으로 선등자는 " 잡아!! 아래로...아래로...아래로.."라고 말할 수 있겠다. 팬들럼 구간에서 빌레이어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리고 혹여 지금 피치를 지나 피치들을 연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빌레이어와 점점 더 멀리 떨어지게 되니까 말이다.
4. 몸을 좌우로 흔들어서 크랙에 까지 도달하거나 또는 홀더를 마주하려고 시도 할 때, 대체적으로 처음에는 너무 높은 쪽으로 가고 만다. 그래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야만 한다. 그러나 처음 시작할때에는 너무 낮은 쪽보다 좀 더 높은 곳이 낫다. 위치가 너무 낮으면 클라이밍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거나 잡을 것이 없는 벽이라면 앵커 포인트까지 주마로 다시 돌아와 시작해야 한다.
5. 만약 자유등반으로 팬들럼 구간을 통과 하려 한다면, 약간의 스윙만으로 크랙에 손을 집어 넣어 등반을 시작 할 수 있다. 만약 인공 구간까지 팬들럼을 할 거라면 어떤 장비를 확보물로 사용할 건지 결정해서 에이더 끝에 달아놔야 한다. 그래야 크랙에 도달했을 때 확보물을 바로 끼워 넣을 수 있고 그곳에 서 있을 수가 있다.
6. 팬들럼이 끝난 즉시 빌레이어에게 "슬랙(Slack)" 이라고 소리쳐 로프를 많이 풀어 달라고 하거나 다음 동작을 쉽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풀어달라고 얘기해야한다. 그러나 자유등반으로 팬들럼 구간을 넘어 갈 때에는 첫번째 몇 동작은 어느 정도의 텐션(Tension)이 필요하다.선등자가 얼마만큼의 슬랙 또는 텐션이 필요한지 후등자와 정확하게 소통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 팬들럼에서 가장 중요한 점 : 첫번째 확보물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장비를 설치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로프의 꺾임이 얼마나 적은지, 좋지 않은 추락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 팬들럼을 다시 시작해야하는..)가 중요한다. 절대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른 방법은 팬들럼 한 후 그 즉시 장비 설치를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로프가 꺾이게 되면 나중에 너무 나쁘게 된다. 그래서 선등자는 밑으로 내려가 장비를 회수하는 것이 좋다.
텐션 트래버스
팬들럼과 달리 텐션트레버스는 좌우로 흔들어대는 스윙을 포함하지 않는다. 그 대신 빌레이어가 선등자를 잡아 주어야 한다. 아주 조심히 마찰력을 이용해가면서 천천히 내려가 옆쪽으로 횡단하여 홀더와 마주하게 된다. 보통 대게는 조금 내려가게 된다. 후등자와 소통이 키 포인트다. 빌레이어가 로프를 너무 헐겁게 하면 로프의 텐션이 사라지면서 선등자가 밸런스를 잃게되고 발이 빠진다. 팬들럼은 텐션트레버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노즈의 킹스윙 (King Swing)에서 인기있는 한 루트는 좌우로 스윙해서 도달한 후에 로프의 텐션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등반해서 이글 레지(Eagle Ledge)까지 가야 하는 곳이 있다. 모든 텐션 트레버스는 암벽화나 릿지화를 신고해야 쉽다.
Ammon McNeely, EL Capitan, Horse Chute 아래에서 텐션 트래버스
옆에서 확보물 설치하고 테스트하기
트래버스 구간을 선등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옆에서 확보물을 설치해야 하는 것과 그 곳이 범버인지 아닌지 인식하는 것이다. 옆쪽에서 효율적으로 장비를 바운스 테스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옆에 설치된 확보물에 몸무게 전체를 실어 테스트 한다는 얘기는 테스트 도중 확보물이 튀어 나올 경우 뒤집어져 추락할 수 있고 그 전 설치된 확보물까지 강하게 스윙추락하게 된다. 옆쪽에서 테스트 하기 위한 쉬운 방법은 없다. 그러나 여기에 몇가지 팁을 알려주겠다.
* 빌레이어가 약간의 텐션을 주는 것이 설치된 장비가 튕겨 나갔을 때 선등자가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 발을 지렛대같이 사용한다( 이 팁은 전에 언급한 적이 있다). 테스트할 확보물이 걸려있는 에이더에 발을 올려 놓고 발가락을 약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시도한다, 그리고 지렛대 처럼 사용한다.
* 스토퍼 대신에 캠을 사용한다. 나는 항상 스토퍼 대신에 캠을 사용한다. 트레버스 구간에서는 특히 더 하다. 당신쪽에서는 스토퍼가 더 괜찮을 수 있겠다 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스토퍼는 테스트 하는 동안에는 좋을 지 모르나 몸무게를 옮기고 난 후에는 허당이 되는 경우가 있다.
* 캠훅을 사용한다. 캠훅은 조디악의 니플과 같은 트레버스 루프구간에서는 아주 좋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루프크랙에 얼마나 깊이 들어간다고 어떻게 캠훅이 범버가 될 수 있지?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캠훅의 단점은 후등자가 장비회수할 때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슈는 후등자가 캠훅을 회수해 봄으로써 해결하거나 수평으로 설치된 확보물간 거리를 길게하지 않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후등자 염두하기
수직으로 등반할 때에는 후등자를 위해 장비 설치에 대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지만 (날카로운 엣지로 부터 로프를 보호하는 것을 제외하고) 트레버스 구간을 선등할 때에는 다르다. 만약 잘못된 지점에 들어서서 선등자가 장비를 백클린(Back clean)했을 때 나중에 후등자가 남은 장비를 회수 하려고 할 때 그것을 남겨놓았을 때와 달리 어떠한 장비 하나를 회수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을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든지 백크린할 때에는 후등자가 이전 장비의 회수가 가능한지에 관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팬들럼 구간에서 또는 텐션 트레버스 구간에서 후등자가 안전하게 로우어 아웃(Lower-out)을 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로우어 아웃 포인트는 확실하게 단단한가? 로우어 아웃 포인트에 달려 있는 슬링은 단단한가? 기억하라 선등자는 후등자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호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많은 장비들이 회수가 안되 뒤에 남겨져야만 하는 그런 위치에 후등자를 밀어 넣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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