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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mg information/─ [자료] 빅월 · 멀티

[빅월] - 앵커 구축하기

by 공자 (공영효) 2016. 6. 15.

 

앵커를 깔끔하게 구축하는 것은 가장 쉬운 기술 중의 하나이다. 엘캐피탄을 등반하는 팀의 대략 반 정도는 어떻게 구축하는지 배워 본 적이 없는 팀들이다. 모든 빅월 클라이머들이 앵커를 구축할 때 보면 너무나 자주 혼란스럽게 구축하고 만다. 모든 것들을 여기저기에 마구 클립해 놓기도 하고 이미 백업이 잘 되어진 것들을 또다시 추가로 백업을 해놓는지에 대해서는 뭐라 언급하기가 쉽지 않지만 어쨌든 십중팔구 안전한 현대식 첨단 확보물에다 끝맺음을 할 것이다. - 그러나 너무나 많은 장소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클립해두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쉽지 않다 - 로프를 해제한 후 비너를 풀고 다시 클립하는 것을 대부분 외과수술을 하는 것과 같이 세심하게 구축하게 된다. 그래야 모든 팀원들이 안전해지니까. 그리고 나서 생각할 것이다 "어라? 내 비너들이 전부 어디에 클립되어 있는 거지?"


여기에 다른 방법이 있다.


앵커를 깔끔하게 구축하는 것은 사실 매우 쉽고 빠르다,위에 묘사한 대로 엉맘진창으로 클립할 정도로 많은 장비들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첫 번째 단계는 멀티피치등반을 할때 앵커를 구축하는 전형적인 방식과 빅월 앵커 구축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보통 멀티피치둥반에서는 한명의 파트너와 함께 하나의 로프를 사용하고 그밖에 많은 장비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두 개의 확보물에 클립해서 이퀄라이징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그만이다.그리고 나서 또다른 확보물에다 클로브히치 매듭으로 묶어둘 수도 있겠다.


그러나 빅월에서는 이렇게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즉흥적으로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등반 방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로프 아래쪽이 배배 꼬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최소한 두 동의 로프가 필요하고 더 많은 장비와 홀백이 필요하다. 그리고 때때로 이 모든것들이 레지(Ledge)도 없는 곳에서 매달려 확보되어 있기도 한다.그러므로 더 진화된 앵커를 필요로 하게된다. 등반 중에 즉흥적으로 할 수가 없을 뿐더러 모든 것들이 스파게티처럼 배배 꼬이게 될 것이다.


배워야 할 기술


* 코드렛(Cordelette)으로 3~5개 확보물에 이퀄라이징하기

* 간단하고 깔끔한 앵커 구축하기

* 9가지 매듭법



필요 장비


* 코드렛

* 프리 비너 몇 개

* 어깨 길이 슬링 몇 개

* 앵커용 장비

* 잠금비너 몇 개


훈련할 장소


앵커를 구축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집에서 벗어나 체육관에든 암벽에서든 할 수있다. 중요한 것은 반경 1미터 이내에 3 ~5개의 앵커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법과 같은 코드렛


이 장 전체를 다음 말로 바꿔서 불리울 수도 있겠다. " 코드렛을 사용하라" 그러나 실은 조금만 언급할 것이다. 우선 첫 째로 코드렛을 만들 때에는 이어져 있는 싱글 루프(일반적인 코드 슬링)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대신 끝처리가 되어져 있는 이중 팔자매듭으로 연결되어 있는 가닥 줄을 사용해야 한다. 코드렛이 마법과 같다라고 불리우는 것은 확실한 확보 지점 하나로 앵커를 구축해서 모든 장비들을 이퀄라이징 시킬 수 있다라는 것이다.


내가 빅월에서의 확보를 볼 때는 세 개의 확실한 볼트 사용하거나 네개의 좋은 장비로 확보 지점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대 개의 경우는 4개의 장비로 확보 지점을 만들어서 확보한다. 코드렛은 4개의 확보 지점이 서로 가까이 있을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만약 확보 지점이 하나 또는 두개가 메인 앵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어깨길이 슬링을 이용해 코드렛과 연결할 수 있다.


깔끔한 앵커 셋업




모든 장비 클립 후







전형적인 코드렛 셋업


1. 확보 점에 도달했으면 3 ~ 4개의 확실한 확보점(또는 볼트)를 만든다.






2. 코드렛으로 확보점들을 이퀄라이징한다.




3. 주 확보점에는 두 개의 비너를 클립하고 등반로프를 고정한다(또는 잠금비너를 사용한다). 그리고 위 세번째 사진에서 보면 주 확보점 우측 바로 아래에 확실한 확보점이 하나 있고 거기에 거스히치해 서 등반로프를 묶어 놓았다. 그래야 후등자가 저깅할 때 몸무게의 대부분이 그 확보점에 실리기 때문이다. 이 것은 홀링을 보다 쉽게 만들어 준다. 이 방법은 편리한 방법이기는 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중요사항 : 만약 이 방식을 사용할 때 숙고 해야 할 것은 확보점이 확실해야 하고, 앵커 셋업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만약 그 확보점이 터졌을 때, 주 확보점에 충격 부하가 크게 걸리지 않게 된다.만약 확보점이 불확실하다면 추가로 설치된 이 확보점에 클로브히치 매듭을 해둬야 할 이유가 없다.


4. 주 확보점에 홀링장비를 걸어라 (16장 사진과 내용 참조)


5. 홀링하기, 홀백이 올라오는 즉시 주 확보점에 클립한다.


모든 장비는 주 확보점 주변에 단순하고 확실하게 배치한다.



노트 : 등반 로프를 항상 맨 처음에 고정시키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래야 홀링을 시작할 수가 있다. 이러한 습관은 바람이 불거나 의사소통이 예상치 못하게 어려워진 경우, 선등자가 홀링을 시작하면, 후등 확보자는 등반로프가 고정되었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코드렛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코드렛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특히 노즈에서 그러한 때가 많았다. 보통 이러한 경우는 확실한 볼트 3개가 일렬로 설치되어 있거나 또는 2개의 볼트가 일렬로 그 옆에 하나의 볼트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에도 당신은 코드렛을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최상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종종 슬링으로 이퀄라이징을 잡아 사용하기도 한다,



알아두면 좋은 매듭법


1. 8자 되감기 매듭(Figure eight follow through) - 오로지 로프를 묶기 위한 방법이다.또한 홀링길이가 길 때 두개의 로프를 연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2. 8자 고리 매듭(Figure eight on a bite) - 앵커에 매다는데 최고의 매듭법이다.


3. 옭 매듭(Overhand knot) - 주마링할 때 백업으로 묶는 것처럼 무게가 실리지 않은 어떠한 것을 아주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매듭법이다. 만약 이 매듭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면 8자 고리 매듭으로 묶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매듭 풀기가 보다 수월해 진다


4. 이중 8자 매듭( Double figure eight) - 두 개의 확보물을 이퀄라이징 할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왜냐하면 이 것은 두 개의 비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매듭은 전통방식의 클라이밍에서 최고의 방법이다. 그리고 빅월에서는 흔히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그러나 알아두면 좋은 매듭법이다,이 매듭법은 특히 고정될 피치에서 좋다 왜냐하면 비너와 슬링을 안전하게 보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주 :삼성산에서 자주 쓰는 방식, Bunny ears 라고도 함)


5. 클로브 히치(Clove hitch) - 이 매듭법은 무언가 매달때 로프의 길이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로프의 텐션(tension)을 제어하기가 가장 쉽다. 비박할 때나 또는 로프의 텐션으로 인한 길이를 제어하기가 쉽다.


6. 하강용 옭 매듭( Overhand rappel knot) - 이 방법은 하강할 때 아주 좋다. 끝 부분은 18인치 (45cm)정도 남겨놔야 한다. 백업매듭을 해놔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7. 테이프 매듭 (Water knot) - 어깨 길이 슬링을 묶는데 사용한다.


8. 거스 히치(Girth Hitch) - 두 개의 슬링을 연결해 임시로 에이더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등반 중 로프의 꺾임을 방지하는데 아주 좋다.


9.물 매듭 (Munter mule) - 홀링 섹션에서 언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