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이 장비 ‘블로킹 어프’는
(blocking-off,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기) 비교적 간단하나, 클라이머 모두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이 테크닉을 이용하여 빌레이
보는 사람이 로프에서 제동 손을 떼어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파트너가 약간의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확보자 스스로 구조 활동을 해야 하는
(self-rescue) 상황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이것이다. 파트너가 매달려 있는 동안 로프를 손으로 잡지 않고 자유롭게 손을 움직일
수 있음으로써,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좀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빌레이 보다가 빌레이 장비를 고정시키는 한
가지 방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빌레이 장비 블로킹 법의 한 가지 장점은 일단 빌레이 장비가 블로킹 (blocking
off)된 후, 하중이 실려 있는 동안에도 블로킹을 풀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작하기:
1. 로프에 제동을 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빌레이 고리에 건 잠금 카라비너 속으로 로프를 집어넣고
가이드 핸드로 그것을 잡는다.
2. 그 안으로 또 하나의 로프 고리를 통과시키는 동안 이 로프 가닥을 꼭 쥐고
있어야 한다 (이제 로프의 이 부분으로 파트너를 빌레이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잠금 카라비너 둘레에 ‘슬립 히치’를 (slip
hitch) 만든다. 명심할 점은, 이 매듭을 만들 때, 개폐구 쪽이 아니라, 비너의 등뼈 둘레에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3. ‘슬립 히치’의 (slip hitch) 꼬리를 길게 해서 그것으로 작동 주인 등반자 쪽 로프
가닥 (active strand) 둘레에 옭매듭을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슬립 히치의 (slip hitch) 꼬리를 길게 한다. 이렇게 해야,
우발적으로 빌레이 장비의 블로킹이 풀리는 일이 (unlocked) 방지된다.
빌레이 장비에 무게가 실려 있는 동안에 빌레이 장비를 풀어줄 필요가 있을 때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제동 손을 (또는 양손을) 로프 위에 두고 옭매듭을 푼다. 카라비너 둘레에서 ‘슬립 히치’를 뽑아내고 다시 정상적인 빌레이
방식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손으로 그 이 로프를 단단히 당기고 있어야 한다. 이 슬립 히치를 풀기 위해서는 제동하는 쪽 로프 가닥을 어느 정도
당겨야 할 수 있다. 이렇게 할 때, 손을 얼른 제동하는 위치로 옮겨야 한다. 왜냐 하면 파트너의 하중이 카라비너 둘레의 슬립 히치에서 로프의
제동하는 가닥과 제동하는 손으로 갑자기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실제로 쓰기 전에 반드시 평지 또는 안전한 환경 하에서
이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 ,자신없는 실제 상황에서 새 테크닉을 쓰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간단하나 알아둘 가치가 있는 테크닉이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USMGA의 가이드에게 문의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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