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드로에서 자일을 빼는 법 2

선등자가 퀵드로에 자일을 재빨리 뀌는 법은 각종 등반 교재에는 실려 있습니다만,
후등자가 퀵드로에서 자일을 쉽게 빼는 법은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책자들이 대체로 선등자의 입장에 서거나 아니면 눈높이가 높아서 그러할 듯 합니다.

지난번에 퀵드로에서 자일을 빼는 법 http://www.re-rock.com/1196 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과분한 말씀들 때문에
혹시라도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 주변에 여쭈어 보았습니다.

아래는 이에 대한 이야기2입니다.  많은 부분은 응봉동 인공암장에서 손정준씨를 만나 전수^^받은 방법입니다.
꼬치꼬치^^ 캐묻는 제게 바쁜 와중에도 자상하게 이야기해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그때가 밤이었고 해서 다소 잘못
전달 될 수도 있음을 양지 바랍니다.

중요한건  여러 방법들 중에  실제 등반에서 이방법저방법을 구사해보고 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대체적으로
의견이 모여지겠지요......~~~

손정준씨의 '실전'에서 배태된 퀵드로에서 자일을 빼는 법의 요체는,
자일을 빼는 게 아니라 퀵드로를 빼는 것입니다.....

아래에 연속동작으로 보죠.

정상적인 자일의 흐름입니다. 퀵드로 뒤에서 앞으로 그리고  개폐구 반대쪽으로 자일이 올라갑니다.

후등자는, 자일과 퀵드로 사이에 손을 집어 넣습니다.

카라비너를 엽니다.

카라비너를 위로 살짝 제끼듯 하면서 자일을 슬그머니 흘려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자일은 순식간에 자일은 빠져 나옵니다. 걸림없이. 손정준씨에 의하면 선등자가 후등자를 위해 타이트하게 빌레이를
볼때도 스무스하게 뺄 수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숙달이겠죠~~~

연속동작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 삼아 다시 볼까요.

1

2. 제가 사진을 오른손으로 찍다보니 왼손동작밖에 보여줄 수 없네요.ㅜㅜ

이부분이 중요합니다. 살짝 손목을 비틀듯이 올려야... 비트는 이유는 자일이 쉽사리 빠져나오게끔 할려는 거죠.

더욱더 올리고....

이제 빠질때도 되었는데....~~~/ 실제 해보면 순식간에 일은 벌어집니다.~

쑤욱 빠졌습니다....~~~

이제는 완숙한^^ 무브를 위하여 손동작만 근접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1

이럴 가능성이 처음엔 있지만 자꾸 하다보니, 손목을 비틀어 올리는게 능숙해지다보니 없어지더군요.
실전에서도 이러하기를~~~

이제 개폐구가 반대일 경우를 볼까요?

역시 손을 퀵드로와 자일 속으로 쑤욱 집어 넣습니다. 이때는 엄지로 개폐구를 열게 됩니다.

눌린다음에...

살짜기 사선으로 비틀어 올리면...

지가 알아서 나올려고 용쓰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툭, 힘없이 빠지는 자일 ....그러나 이렇게 툭 빠지면 우리는 힘이 쑤욱 솟습니다.

등반은 멘탈 게임입니다. 이렇게 기분좋으면 이 위의 무브에서 이전같으면 추락했을텐데도 드라마틱하게 올라갑니다.

게임 셑. 개폐구 방향이 이럴 경우 훨씬 수월합니다.
전체적으로 퀵드로에서 자일을 빼는 법 1보다 수월한 듯 합니다.

이제 손모양만 볼까요...

** 손목을 비틀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 이때 기분이 사알짝 안좋죠....초심자들은 더할겁니다.이제는 바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바위로 이끄는 사람들은바로 이런 부분을 잘 배려해야 합니다.

살짝 비틀면서 유격을 주면...

손정준씨의 말에 의하면 퀵드로를 빼다가 손가락이 카라비너에 걸린 상태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손가락 한마디
가 부상을 입은 경우도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심자들에게 이런 공포를 심어주면 안됩니다.

이렇게 됩니다. 아주 쉽습니다.
후등자에게는 퀵드로 클립방법보다는 퀵드로 빼는 방법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

다시 한번 복습삼아^^ 볼까요...

제가 몇번을 실험실에서^^ 추라이 해본 결과.....
이 방식이 훨씬 나은 방식인 걸로 사료됩니다. 실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바위를 즐기는 시대가 왔습니다.
따라서 눈높이를 낮추어서 어떻게 하면 초심자들에게 "찝찝한 기분'을 안느끼게 할까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재미삼아, 심심한 차에 실험실^^에서 생각해낸 또다른 방식입니다.
역시 카라비너를 빼는 예이죠. 윗글의 방식을 헷갈리게^^ 할까봐서 아래의 more.. 를 클릭을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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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e-r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