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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Climbing Photo/─ 빙벽등반(Ice)

[2025_02_09] 2월 두 째주 가마불에서 놀기(암가마불 + 숫가마불) | 밀양 얼음골 | 빙벽등반 | 부산빅월클럽 아카데미

by 공자 (공영효) 2025. 2. 11.

 

 

2월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집 안팎의 경조사에... 여러 챙겨야 할 일들 하며...
이번 주말 역시 경조사로 휴가 발행 된 터라 일요일은 여유가 생겨 계획을 세워 보는데,
'의성 고운사' 쪽으로 잡았던 계획이 전날 토요일 부득이 '얼음골 가마불' 쪽으로 변경 됐다.
토요일은 예보상 인천 기온이 -11도였고 새벽 진주에서 나서기를 '아이고~' 했는데
위쪽은 '아이고~ 할아버지'가 온 듯 근래에 느껴보지 못한 추위를 체감한다.
일요일은 조금 풀린다는 예보였지만, 늘 그렇듯 얼음골의 아침은 항상 추운 느낌이다.
이번 주 멤버 구성은 진주 1명, 부산 1명, 포항 1명 정예 요원으로 구성됐다. ㅎ

늦은 출발로 얼음골 주차장 도착하니 10시경 되었고 많이 한산하다.
어프로치가 짧은 가마불 쪽으로 향하였고 이미 한 팀이 숫가마불 쪽에 등반 중이다.
며칠 추위 덕인지 낙수는 없는 상태, 얼음 찍는 소리가 챙챙 들려온다.
계획대로 암가마불 먼저 워밍하고 숫가마불 등반을 진행하는데...
점심식사 마치니 한 팀 마저 철수하고 세명 밖에 남지 않는다.
여기서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뵙게 된다.
'부산 록파티' 석관형님하고 혜경누님. 저쪽에서 웃으면서 오시는데 처음엔 몰라뵀다.
지나치는 길에 마실차 들렸다고 하시는데 똘똘 말고 있었서 모르실 건대 목소리 듣고 아셨단다. ^,. ^; 
뜻밖의 만남이라 더 반가웠고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날에 또 뵙기를 바래본다.

떠나면 뭔가는 채우게 된다.
자연의 오묘함과 사람의 온기...
사각거리는 얼음 소리와 따뜻한 국물 한 사발, 그리고 통증마저도...
살아 숨 쉬는 나를 채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