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내정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서를 통해 이 같은 '검은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산대사(법명-휴정(休靜), 1520년-1604년,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이끌고 한양 수복에 공을 세운 승려)의 시(詩)한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한 내정자가 소개한 서산대사의 시(詩) 야설(夜雪).
踏雪夜中去(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는)
不須胡亂行(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말아라)
今日我行跡(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반드시 뒷 사람의 길이 되리니)
눈길 위에 자신이 남긴 발자국은 뒷 사람에게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발자국을 남겨 놓으면 뒤따라오는 이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이 항상 심중(心中)에 품고 다녔던 시로도 유명하다.
'■ 읽다 > ─ 깊이가 있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식에 대한 예의를 생각한다면 TV를 꺼라~! (0) | 2014.02.09 |
---|---|
난 훈련을 하다 보면 늘 한계가 온다 _ 김연아 (0) | 2014.01.08 |
길 위에 있을 때만 미래가 있다 _ 무라카미 류 (0) | 2010.12.15 |
이로운 친구 해로운 친구 _ 공자 (0) | 2010.12.15 |
생활한다는 것 _ 와일드 (0) | 2010.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