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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mg information/─ 장비 정보

[오리털(덕다운) & 거위털(구스다운)] 제품 구매 시 참조 사항

by 공자 (공영효) 2012. 3. 21.

예전에 회원 한 두분이 동계 침낭을 알아봐 달래서 가격조사를 했든 적이 있었는데
엇그제는 등산교실 교육생 한 분이 침낭 정보를 요청해 왔습니다.
모르고 구매 할 의향이면 일단 가격 비싼것 사면 장땡입니다..^,.^
싼 가격에 비해 거품이 있든 없든 간에 품질은 더 좋을테니까요. 
이것 저것 재 보기 귀찮다..자금 여유 있으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매장가셔서 
"쓸만한 것으로 좋은 제품 추천 좀 해 주세요~ " 이렇게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나중에 품질(가격 대비 동급)이 떨어짐을 알면 마음이 상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주위엔 중소기업의 동계용 침낭제품(20~30만원대 제품)이 60~100만원에 호가하는 제품의 성능과 견줄바는 아니지만 잘 알고 사면 충분히 그 성능에 근접한 제품을 살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장비에 대한 거품과... 안그래도 욕심나는 장비가 많은데 자금적 여유가 넉넉치 않은 분도 분명 많을 것입니다.
저도 그중에 1인이니까요..(^,. ^;)
그래서 다운으로 된 제품(침낭 또는 자켓) 구매 요령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아뢰고자 합니다.

 


○ 구매 제품의 충진물(내용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 덕다운(오리털)
  - 구스다운(거위털) 

  ※ 구스다운이 오리털에 비해 가격 층이 높습니다. 지난 겨울 일부 다운 제품 만드는 업체들이 욕을 먹고 
      환급하는 사태까지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충진내용물의 오리털을 거위털로 속여서 판 업체도 있고
      비율 및 무게 자체를 속여 판매한 업체도 있어 회수,환급 사태까지 있었습니다. 
      모 방송 메스컴에서는 내용물 대비 진위 여부를 밝히는 프로그램까지 하고 했었죠..

○ 제품의 충진 내용물에 대한 비율 확인도 중요합니다.
  - 통상 제품이 솜털 90%  / 깃털 10% 비율로 최적의 상태로  판매하고 있으니 확인 필요
 ※ 광고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오리털 /거위털 100%에 가격 최저가 판매 이렇게 연일 광고를 하고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가짜 털이나 기타 내용물이 첨가하지 않은 이상 순수 100% 맞습니다.


     그러나 여기 가격 속에서 짚고 넘어가야 될 한가지 솜털/ 깃털 비율입니다.
     어지간한 저가 다운제품들은 아예 표기 자체를 안하기도 하고. 케쥬얼 다운 점퍼 등 깃털의 함유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며 그러므로 인해 무게가 많이 나가고 복원력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외피 재질이 좋지 않으면 막 삐집고 나오는 원인이 됩니다.

○ 필 파워(Fill-Power) 확인도 중요합니다.
  - 600F, 700F , 750F , 800F ...

 ※ 24...g 당 부풀어 오르는 부피에 대한 단위 수치를 필파워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온성 대비 휴대하기
     편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능은 그대로 이지만(무게는 더 가벼워짐) 얼마만큼 압축시켜 부피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또한 복원 할 수 있는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모 메이커에서 1000필까지 만들어 판매하고 있든데 인증기관 성능실험에서도 밝혀 졌지만
     과대광고라고 밝혀졌습니다. 적어도 1000필이 있을수 도 있겠지만 통상 700~최대 800필 정도면 
     충분 할것 같습니다.  보통 우모 자켓, 침낭은 700 , 700+ , 750을 사용하고 있어요~

     800필 이상의 요즘 유행하는 초경량다운자켓에 사용합니다.

○ 외피 재질도 중요해요
 - 현재는 다운제품(다운-패팅 자켓,침낭) 보편적으로 퍼텍스 원단을 고단가 재질로 쳐줍니다.

※ 외피의 중요성은 다운제품이기에 방수, 방풍 , 투습 등을 고려해야  하며 고가의 제품들은 퍼텍스 원단 > 

    고밀도 나일론 원단인 립스탑 원단 > 립스탑 원단 중에서도 (직조 방식에 따라) 20D , 30D... 순으로
    세분화 됩니다. 일단 외피 원단이 좋아야 털이 안삐져 나오며 털 자체의 보존도 잘 되겠죠
    침낭은 침낭일 뿐이기에 비박을 위해서는 실과 바늘의 관계에 있는 침낭 카바도 구매 합니다
    뭐 이거저것 챙기기 귀찮으신 분은 침낭 외피가 고어텍스로 된 제품을 한방으로 해결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꽤 비싸겠죠..

○ 침낭 충진물의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당연 틀려집니다
 - 600~800g : 춘추용
 - 1000~ 1500g : 동계용 , 그이상은...원정용..

 ※ 국내 산에서는 1500g이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저는 손발이 차고 추위를 상당히 많이 탑니다..
     1500g으로 점곡 빙장에서 -20 정도의 조건에 텐트 안에서 침낭 카바 및 매트 사용해서 잤는데 

     적은 추위는 있었습니다만 잘 만 하였습니다.
     추위 타는 정도에 따라서 1000g ~ 1500g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구매 조건에서 저울질을 하게 됩니다..가격부담 없다면 1500으로 가면 되겠지만...
     따시게 잘려면 에어 매트 , 다운 팬츠 및 침낭 내피도 챙기면 좋겠죠? 
     밖에 나가서 개고생 안할려면 챙겨야 할 목록은 자꾸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ㅎㅎ
     핫팩 2~3개 정도 발 구석찌 및 등밑에 챙겨 넣으면 한밤 내 따뜻하게 잘수 있는 방법중 하나예요~

○ 기타 적정온도 와 내한온도 확인
 - 1000g 정도면 적정온도 -5 ~ 내한온도 -22/ -25정도 될것 같고요
 - 1500g 이면 적정온도 -5 ~ 내한온도 -30/ -35정도 될거 같네요


  

구매 하실때 상기 내용들을 보고 가격 비교 하시면 도움이되리라 생각됩니다.
제품의 재질  및 스펙이 상기 내용에 위배 되지 않는다면 메이커 제품(침낭)이 아닌 비 메이거 제품으로 

현재 시중에 25 ~ 35만냥 정도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메이커???  잘 따지고 사면 충분히 실속있게 구매 및 여가 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ㅎㅎ

                                                                                   - 작성자 : 공영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