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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Climbing Photo/─ 설악산(Seorak Mt.)

[2024_08_25] 적벽대전~ | 자유 2836 + 채송화 ①

by 공자 (공영효) 2024. 8. 28.

 

 

일요일 아침~
6시가 넘으니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오늘은 정오인 12:00까지 야영지를 철수해야 하기에 텐트며 늘었던 빨래며 철수 준비에 분주하다.
설렁탕으로 한 술 뜨고 행동식 분배하고 새로이 장비 세팅하여 출발 채비를 한다.  
느지막이 5명의 선사는 신흥사 출입문을 통과... 비선대까지 아재 개그에 여념이 없다. ㅎㅎㅎ
'알랑교모를랑교' 교주님의 주도로 말 그대로 아재 개그 배틀이 이어진다. ㅋㅋ
오늘의 계획은 유선대 두 탕에서 가까운 적벽 두 탕으로 바꿨지만...
서둘러 내려가는 쪽으로 중지를 모아 상황에 맞게 등반하기로 한다.
2836 코스 앞에 도착하니 이미 채송화길엔 한 팀이 등반 중이다.
장비 착용 오늘은 상봉행님과 줄을 묶었다. 채송화는 규철행님, 종화행님, 도완이가 뒤이어 등반에 나선다.
'2836'은 15년 만에... 역시나 오랜만의 데이트다. ㅋㅋ
1,2P 루트가 소소히 변경되었다. 소나무 부근에서 시작된 1P 루트는 바닥에서 스타트~
2P는 오버 시작 부근에 정면 돌파로 등반성 있게 바꿔 놓았다. 
각 코스 등반 후 하강 마치니 정오 가까이 되었고 천불동 계곡이 흐려지더니 이내 한 두 방울 비를 떨어뜨린다.
어째 이래 시간을 잘 맞췄는지... 
설악동 야영지에 들려 샤워하고 가까운데 식당 두고 막국수에 끌려 홍천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맛집으로 향한다.
떠나면 잼나고 재미난 분들과 함께해서 더 재미나고... 오랜만의 설악나들이 100점 만점에 120점이다.ㅎㅎ
등반 승인 문제만 아니였으면 200점인디...

네 분 선사님들 더위와 싸우느라 수고하셨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