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다.
시간이 흘러가고 계절이 흘러가고 주변에 일어났던 변화의 물결들도 어느새 자리를 찾아
또다시 잠잠해져 간다. 저 흐르는 강물처럼...
휴무 이틀째다.
암장지기 김여사와 함께 모처럼 남강암장을 찾는다.
평일... 모두 열일 하시느라 땡땡이 치는 사람이 두 명뿐이기도 하다. ㅜ_ㅜ
오늘 주된 임무는 김여사의 전담 빌레이 담당이라고 해야겠다.
등반도 열씸히 추락도 열심히... 추락과 좀 친해졌을런지...
항상 마음속에 자기만의 오름짓을 키워가시길 바라면서...
오늘 등반하신다고 수고하셨어요. 잘하셨습니다~
"영효야~"
"어! ~ 행님~~"
점심 휴식시간을 가지는데...
뜬금없이 동원이 행님이 잔차 타고 나타나셨다.
흐미.... 행님을 여기서 보다니... - _ -
잔차 타고 가시는 행님 뒷 모습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연은 이런 것이 아닐는지...
행님 숫검둥이 눈썹은 여전하십니다.ㅎ 항상 건강하시길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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