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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길을 밝히다(독서)

【언의의 온도】도대체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는 뭘까?

by 공자 (공영효) 2021. 1. 17.

'프로'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 , 전문가의 준말로,

그 어원적 뿌리는 '선언하는 고백'이란 뜻의 라틴어 프로페시오(professio) 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들 앞에서 "난 전문가입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할 수 있어야, 그리고 그에 따른 실력과 책임감을

겸비해야 비로소 프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프로"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도 끝까지 해내는 경향이 있다.

그냥 끝까지 하는 게 아니다. 

하기 싫은 업무를 맡아도 겉으로는 하기 싫은 티를 잘 내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마무리한다.

왜? 프로니까.

 

이와 달리 '아마추어'는 라틴어 아모토르(amator)에서 유래했다.

'애호가' '좋아서 하는 사람'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취미 삼아 소일거리로 임하는 사람을 뜻한다.

 

아마추어는 어떤 일이나 그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 같은 요소가 사라지면 더는 하지 않는다.

아마추어의 입장에선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새삼 이런 생각도 든다.

어쩌면 프로와 아마추어를 판가름 하는 기준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인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