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읽다/─ 깊이가 있는 글

강태양 <네가먼저 꽃을 피우면, 그때 물을 주겠다>중.

by 공자 (공영효) 2017. 11. 6.

 

저 꽃이 과연 필지 안 필지

가만히 지켜보기로 했다

 

얼마 후 꽃은 피우기도 전에

시들어 죽고 말았으니

 

저 꽃 역시

나와 인연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그래..

사실 물 한번 주지 않았다

혹시 너라면 피워줄까 해서..

 

이제는 더이상,

물을 주는 힘겨운 노려따위 없이

 

감동 받고 싶어서.

 

 

강태양 <네가먼저 꽃을 피우면, 그때 물을 주겠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