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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깊이가 있는 글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_ 정호승

by 공자 (공영효) 2017. 11. 6.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속에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여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그래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마라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정호승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