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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img information/─ [자료] 빅월 · 멀티

★ [빅월] - 홀링과 빌레이 ( 3편)

by 공자 (공영효) 2016. 6. 15.

 

무전기


무전기는 빅월에서 의사소통을 보다 쉽게 해준다. 실제로 이 것을 가지고 등반할 것이라면 충분히 가벼운 무전기를 찾는 것이 하나의 요령이다. 아마도 당신은 아직 구두로 의사소통을 하길 원할 것이고 배터리가 나가고 무전기를 떨어 뜨렸을 경우에만 말없는 의사소통을 하려 할 것이다.


벽에 걸린 홀백 풀기


홀백을 걸리지 않게 하는 첫번째 팁은 애시당초 홀백이 벽에 끼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종종 홀백이 벽에 끼이는 이유는 홀백 상단부가 알맞게 마감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불필요하게 돌출된 작은 부분들이 홀백을 끼이게 할 수 있다.


또한 보다 가벼운 홀백이 쉽게 끼이지 않게 된다. 게다가 가능한 한 가볍게 등반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만약 홀백이 벽에 끼이게 되면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첫번째 방법은 홀백을 15 cm 아래로 내린다. 가능한 한 한번에 많이 올리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대체적으로 홀백이 풀린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되면 좀 더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 홀백을 15 cm나 30 cm 아래로 내리고 아주 세게 홀링을 시작한다. 특히 세게 홀링할 때 홀백의 반발력을 느끼게 되면 로프를 튕겨준다. 이러한 시도를 세번 정도 하고 나면 대체적으로 홀백이 풀린다.


마지막 옵션은 한숨이 나겠지만 후등자가 올라 와 홀백을 풀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케빈이 노즈의 Boot Flake 상단에서 햇볕을 즐기고 있다



빌레이 관리


의사소통이 벽에서는 매우 어렵다. 특히 서로 45 m 이상 떨어져 있고 바람이 불고 로프를 고정하고 홀링을 준비하는 등 셋팅을 하고 있는 중에는 더욱 어렵다.


무엇을 하면 안되는가.


* 선등자가 등반을 끝내고 확보를 완료를 하고 있는 시점에 후등자가 베이글과 치즈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고 있는 것.


* 선등자가 " 홀링 시작" 이라 말했는데 후등자가 "대기"라 말하고 나서 홀백을 포장하느라 5분을 허비하는 것.


* 최종적으로 선등자가 홀링을 시작했으나 후등자가 홀링 라인이 등반라인과 꼬여 있는 걸 발견하고 후등자가 " 잠깐 대기 꼬인걸 풀어야해" 라고 소리치지만 바람이 너무 심해 선등자는 들을 수 가 없다. 그리고 홀링을 계속한다. 후등자는 큰소리로 비명을 지른다 " 멈춰!!!!"


* 엉망진창이 되어 해결이 안된 문제를 풀기 위해 추가로 몇분을 또 다시 허비 하는 것.


* 최종적으로 홀백을 로우어 아웃을 시켰는데 후등자가 빌레이체어와 여분의 캠을 홀백에 넣는다는 것을 깜박했다. 그리고 이것들은 하네스에 클립되어 있다. 장비회수를 해야 하는데 좀 처럼 시작하지를 못한다. 하네스에는 장비들이 걸려있어 무게감이 나가고 빌레이체어는 장비회수 하는 내내 덜렁거린다.


* 후등자가 장비회수하려고 확보를 풀고 준비하는데 까지 3 ~5분을 허비하는 것.


* 전체 상황에서 선등자가 홀링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부터 후등자가 장비회수 시작하는 시점까지 15~20분이상 걸리는 것.


효율적인 빌레이관리 절차


* 후등자는 빌레이 운용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등반로프와 홀링로프가 원활하게 유통되도록 확실히 해야한다. "빌레이로 부터 홀링 라인이 엉켜서 풀어야 하니 잠시만 대기" 라는 말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로프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 선등자는 " 빌레이 10분 전" 이라고 말해준다.


* 후등자는 홀백 안에 불필요한 모든 것을 처리해 놓고 닫아야 한다. 빌레이 체어는 챙겨 넣는다. 홀링 라인이 깔끔히 빠지도록 항상 주시하고 등반 로프와 교차되지 않도록 한다.


* 선등자는 " 빌레이 5분전"이라 말해준다.


* 확보자는 다음 단계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계획하고 있어야 한다. : 앵커에 남아 있는 비너들을 회수하고 가능한 한 곧 바로 출발 할 수 있도록 어센더를 준비한다. 잠재적인 로프의 꼬임이 있는지 주시한다.


* 선등자가 빌레이에 도착하면 " 빌레이 해제"라고 소리친다


* 확보자는 등반 로프를 6 m 정도 느슨하게 먹여준다. 홀링 로프가 깔끔하게 빠졌는지 한번 더 체크한다. 홀백을 로우어 아웃시킨다.


* 앵커를 구축한 후에 홀링 시스템을 셋팅한다. 선등자는 느슨해진 홀링 라인이 타이트하게 될 때까지 잡아 당긴다. 그리고 " 홀링 준비완료"를 외친다. 목적은 가능한 대로 빨리 홀백의 빌레이를 푸는 것이다. 그래야 후등자가 장비를 회수할 수 있다. 후등자는 즉시 " 준비됐으면 홀링시작"이라 외쳐준다. 선등자는 대략 3미터 정도 홀링을 하고 나서 바디 홀링을 하던지 공간 홀링을 하던지 효율적인 위치를 잡기 위해 잠시 한 숨을 돌린다.


* 후등자는 어센더를 부착하고 손을 뻗어 빌레이 장소에 남아 있는 모든 것들을 회수 한다


* 선등자가 홀링을 시작할 때 부터 후등자가 장비 회수를 시작할 때까지의 모든 절차는 5분 또는 그 안에 끝내야 한다.




1 : 홀링 장비에 로프를 미리 걸어 놓으면 앵커에 도착해서 셋팅할 필요가 없다


2. 홀링 로프는 쌓아 놓는다. 그래야 쉽게 먹는다.




로프 운용 유지하기


벽에서 최소한 두 동의 로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로프 관리가 필수적이다. 관리를 안 해 스파게티 악몽으로 돌변해버리는 것 보다 시간이 그리 많이 소요되지도 않는다.


피해야 할 것들


* 홀링 라인이 등반라인과 위로든 아래로든 교차되는 것


* 라인이 홀백 주변에서 둘둘 감기는 것


* 로프가 바람을 타고 좌우로 흔들리다 벽 옆쪽 보이지 않는 바위턱에 걸려버리는 것


* 선등자가 선등을 멈출 수 밖에 없도록 로프가 꼬이는 것


로프 백과 슬링으로 로프 관리하기


로프백을 사용하게 되면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러나 로프가 뭉치는 걸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추가시간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상적인 것은 후등자 위치에서 홀백 상단에 챙겨 넣을 수 있도록 두 개의 로프백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걸 어떻게 사용하는 지 설명하겠다


* 리더가 홀링을 하고 홀백을 빌레이에 클립한다.그리고 백업을 해 놓는다.


* 홀백 상단에서 로프백을 빼내어 빌레이에 클립을 한다.


* 로프백 위에 비너 하나를 클립하고 홀링 라인을 거기에 클립한다.( 홀백에 붙어 있는 홀링 라인 끝에서 부터 시작한다)


* 비너를 통과한 로프를 잡아 당긴다. 로프의 반대편 끝부분이 올 때까지 로프백에 쌓아둔다.


* 로프의 끝부분이 "프리릭드(Pre-rigged)된 페츨의 프로 트렉션이나 홀링장비를 클립한다.

프리릭드(pre-rigged)란 로프가 이미 홀링장비에 셋팅이 된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계속 진행한다.


만약 로프백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어깨길이 슬링 하나를 사용하면 된다.


* 선등자가 홀링한다 홀백을 빌레이에 클립하고 백업해 놓는다.


* 홀링 라인이 연결된 끝부분 부터 시작해 목 주변에서 나비 패턴으로 로프를 감는다.


* 로프를 감고 난 후 어깨에서 빼낼 때 감긴 부분에 슬링을 사용한다.


* 로프의 끝부분에서 "프리릭드(Pre-rigged)된 페츨의 프로 트렉션이나 홀링장비를 클립해 놓는다.


"이런 식으로 운용해라" "로프가 뭉치게 하지 마라 " 라고 내가 얘기하면 당신들은 나를 깔끔떠는 괴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괴짜가 아니다 나는 물건들을 집안 여기저기 던져놓고 다니고 여러 날 동안 싱크대에 접시가 그대로 있기도 하다. 그러나 벽에서는 항상 이런 방식을 지켜왔다. 물론 당신은 여러날 동안 접시를 쌓아 놓았다가 한방에 처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이 아니냐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벽에서는 항상 이런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만약 당신이 이런식으로 하지 않는 다면 로프가 꼬이고 뭉쳐서 그것을 해결하는데 긴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것이다. 결국에는 관리하고 처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출처 : 익스트림라이더 등산학교 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