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y Climbing Photo/─ 빙벽등반(Ice)

[2015_01_28~29] 주중 나들이 - 청송 얼음골 빙장 - 1

by 공자 (공영효) 2015. 1. 30.

진주클라이밍클럽 : 공영효 , 권재경 , 원종원

 

주 시작부터 포근한 날씨속에 걱정도 좀 됬었고...

저번주 다녀온 다른 팀의 청송 사진을 보며 일단은 출발로 결정 짓는데....

청송이 가까워 질수록 가랑비와 눈이 날렸지만 다행이 얼음골 빙장의 날씨는 우려를 들게 했다.

저번주 등반 풍경과 비교해 빙장 정면 중앙벽은 볼품없이 무너저 버렸다.

도착 후 곧 빙벽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고 걱정을 하며 간간히 빙장 주위를 서성거렸다.

재경행님은 벽이 다 녹을거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ㅎ

꼭지를 턴 물은 아침 8시에 겨우 멈췄고 도착 대비 하얗던 벽은 드문드문 속살을 들어 내었다.

물빠지기를 기다리며 이리저리 아침 식사에..  관리자가 와서 서명지를 내밀며 등반하면 안된다고 웅얼거린다.

10시경이 되어서야 벽 앞에 섰을까..빙질은..쌓인 눈에 물을 뿌려서인지 퍼석한 빙질로 긴장이 이빠이다.

이상한 빙질 상태로 스크류 꼽을 포인트가 적절치 않아 싸이드로 올라 줄얼 걸었다.

오후 들어 하늘이 흐르져 이슬비는 뿌려지고..

때때로 무너진 빙벽에 붙은 살얼음은 또다시 무너저 내린다.

기상이 좋지 않아 점심 건너뛰고 등반... 최종 철수 준비를 마쳤을때 허기진 배를 달랬다.

기온이 내려가고 있지만...아마도 머지않아 청송 빙장도 곧 마무를 해야 할 것이리라..

원교수님은 우리가 가면 폐쇄가 된담서 폐쇄전문 팀이라고 농담을 하신다. (^,. ^;)

본인도 이번이 시즌 마지막 등반이 되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