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Climbimg information/─ 장비 정보

고무로 만든 크랙 장갑- 전통식 등반

by 공자 (공영효) 2009. 7. 15.

고무로 만든 크랙 장갑
Rubber up — make your own crack gloves



그림1. 고무로 만든 크랙 장갑이 살갗을 박박 긁어내는 크랙에서 본격적으로 손을
보호해준다.

나는 지난 5년 간 Cock Crack 밑으로 지나다니곤 했늗데, 그 때마다 이 오버행
코너에 재밍(jamming)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 했다. 이곳은 호주의 ‘프록
버트리스’에 있는데, 등급은 5.10c이어서 극히 어려운 곳은 아니었으나, 그것이
바로 나의 한계 수준이자 오래 동안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이
바로 내가 거기를 등반하려고 하는 날이다: 얼마 전 내가 고무 크랙 등반 장갑을
개발했는데 Frog Butteress에 있는 수직으로 쩍 벌어진 다른 많은 크랙에서도
굉장히 효과가 좋았다. 대단히 쓰기 좋아서, 그 크랙을 완등 했고, 그 장갑이
내가 필요로 하는 재밍 파워와 자신감을 증가시켜 주었다. 그 이후 나는 100일
넘게 그 장갑을 쓰며 재밍 했고, 상당한 기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여전히 그 장갑을
잘 쓰고 있다.

완전히 튜브 형태로 만든다.
손 큰 사람은 (2.4-2.75 인치) 산악자전거용
튜브를 (또는 재생품을) 사야 한다. 손이 중간 내지 작은 크기이면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1.85 인치짜리 (4.7cm) 타이어 속 튜브면 좋다. 이제는 필요한
길이를 잰 후 튜브를 자른다. 첫 관절 바로 위에서부터 손목 위 약 1.5 인치 (약 4
센티미터) 정도까지 고무판이 오는 것이 가장 쓰기 좋다.


그림 2. 손가락 관절 조금 넘어서부터 손목 위 약 4cm까지 오는 크기로 고무를
자른다.


깔끔하게 정리한다.
코너를 잘 다듬고 고무의 갈라진 곳이 없어야 한다. 그런
곳이 있으면 찢어지기 때무이다. 검지 쪽이 새끼손가락보다 조금 더 길어지도록
고무판의 폭을 점점 좁게 만든다. taper 그 다음에, 고무를 접어 작은 반원형으로
잘라, 두 개의 구멍, 즉, 각각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위한 구멍을 한 깨씩 잘라낸다.
작고 예리한 가위를 쓰고, 그 두 구멍이 완전한 원형을 이루도록 손질 한다 - 그 원
안에 조금이라도 갈라진 곳이 있거나 우툴두툴한 부분이 있으면 결국은 찢어진다.
반대편에 (손목 쪽) 추가적으로 두 개의 구멍을 잘라냄으로써 이 장갑을 뒤집어 쓸
수도 있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원래의 구멍들이 망가졌을 때 쓴다.


꼭 맞게 고정한다.
그 길고 좁은 고무 조각을 손등에 테이프로 붙인다 (누군가
도와주면 더 꼭 맞게 할 수 있음). 구멍 속에 손가락을 끼우고 손목 위의 고무
둘레에 테이프를 감는다. 손의 혈액 순환이 제약받지 않아야 한다. 장갑이 너무 꼭
끼면 페이스 홀드를 잡기 어려워지고 매우 커다란 홀드에서도 손가락이 어쩔 수
없이 풀리게 된다. 잘 맞는지 여부의 열쇠는 그 고무가 새끼손가락 근처에서
느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프 붙이면서 손등을
약간 위로 기울인다 - 테이핑 후, 그 고무가 손 등 위에서 약간 늘어나야 한다.


공기 통하게 한다.
 손이 편하려면, 빌레이 스테이션(belay station)에서 또는 한

루트와 다음 루트 사이에 손목에서 풀지 않고 장갑을 벗을 수 있어야 한다. 그저

손가락을 굽히고 장갑을 늘려서 손가락이 그 구멍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고무는

공기가 안 통하고 땀을 흡수하지 않으므로, 극히 더울 때는 장갑이 미끈거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다. 장갑 안쪽에서 (핸드 재밍 시 쓰이는) 손등에 닿는 고무 표면에 얇은
스포츠 테이프로 안감을 대줌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장갑을 끼기 전에
손바닥과 손등에 초크를 조금 칠해주어 건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림 2. 손목 둘레에 테이프 몇 번 감아서 고무를 단단히 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