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06 . 12] 월요일의 부산 나들이- 대륙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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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회사를 안가는 기분이란
한마디로 좋다..그냥 있어도 배부르다..
주말 예초기를 짊어진 탓일까...
밤에 잘때하곤 틀리게 양어께가 묵직함으로 전해 온다..
아침에 집사람에게 도시락 2인분 챙겨 놓으라고 한것같은데
혹시나 싶어 냉장고 문을 여니 하얀봉지 몇개가 보인다..
카고백에 장비 몇개랑..주섬주섬 몇가지 챙겨 넣으니 어느세 한가방이다.
음악 크게 틀고..
차창을 모조리 내리고..
섬진강과 함께 달려보라..
하는것 없이 흥이 난다.
진주에 차를 파킹하고 동래역에 도착하니 정오를 조금 넘겼고
연락을 취하자 종주행님은 금방 마중 나왔다.
금정산 비탈길을 오르는데 솔가지 사이로 햇빛이 부서져 나온다..
평일이라 길 또한 한적하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행님이 좋아하는 막걸리 한병에 계란 몇개를 넣고
대륙봉으로 향했다.
오솔길 따라 걷자니 낙엽 썩는 냄새가 바람결에 묻어 온다.
바위밑엔 한팀이 등반 중 쉬고 있었으며
행님과 난 하단 바위 밑에 자리를 틀고 짐을 풀었다.
가끔씩 지나치는 행인 외엔 조용하니 피서온것 같은 기분이다.
정오라 점심 먼저 해결하였고 그래서 인지
쉬엄쉬엄 등반 하는데도 몸이 많이 처짐을 느낀다.
두번째 코스를 등반할때쯤 한분이 오셔 같이 등반을 즐긴다.
요즘은 이곳저곳 암장을 다니다 보면...
실력도 문제겠지만...무엇보다 전혀 예상치 못한
평상시 경험하지 못한 자세가 나를 당혹스럽게 한다...
대륙봉도 예외는 아니다..
종주 행님은 자주 말씀 하신다..
"바위는 이곳저곳 두루두루 다녀야 된다.."
맞는 말이다..한 곳에만 붙으면 그곳만 보이지 다른 곳은 볼수가 없다.
몸 또한 따라 가는거다...
어떤 의미에서든 변화란 중요하다..
행동의 변화도 그렇고 마음의 변화도 그러하다..
요즘은 이곳저곳 등반지를 찾아 나설때면..예전 처녀적 마음같이 기분을 들뜨게한다.
많이 나태해졌지만..다시 한번 의욕을 세워보리라 다짐한다..
하루 이곳저곳 구경 시켜 주고 동행 해준 종주 행님께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등반하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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