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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동향/─ 이슈...

자율주행 및 로봇 산업

by 공자 (공영효) 2022. 7. 5.

퓨처 플랫폼 (3) AI가 바꾸는 일상
현대차 로보라이드, 강남 한복판서 자율주행 성공
정부,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점 잡아
AI 발전으로 지능형 로봇 역할 확대 '무인화 혁명'
국내 대기업들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으며 공들여
테슬라도 로봇시장 뛰어들어 '상용화 경쟁' 불붙어

 

 

 

 

 
삼성전자도 최근 사업 진출을 공식화 한 이후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로봇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이후 지난해 말 이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인력도 과거 10여명에서 현재 130명 수준까지 10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연내 웨어러블 로봇 '젬스'를 내놓고, 이어 상점에서 주문과 결제, 음식 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 고객을 응대하는 '삼성봇 가이드',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 가정용 로봇 '핸디' 등을 양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삼성봇' 브랜드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과 캐나다 특허청에 각각 출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로봇·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년간 450조원을 투입하기로 해 관련 회사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차그룹 역시 미래 핵심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1조원을 투자해 '로봇 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선 자동차를 단 1대도 전시하지 않고 로봇만으로 부스를 꾸려 관심을 모았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언젠가는 휴대폰처럼 사람들이 '스팟'(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봇 '달이'와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 '첵스'(CEX)를 개발했고,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인 '멕스'(MEX)도 미국 FDA 인증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달이는 서울 송파대로 지점에서 고객 응대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벡스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이어 현대차 국내 서비스센터 등에도 3·4분기 중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테슬라도 로봇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이 테슬라 자동차보다 세상을 더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사람과 닮은 로봇)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당장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출시될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로봇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기업들 간 상용화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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