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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깊이가 있는 글

진리의 공유(共有)

by 공자 (공영효) 2021. 7. 5.

진리의 공유(共有)

홍태수

 

그른 것을 옳다 말고

옳은 것을 그르다 마라

그른 것을 옳다 하여 너를 기쁘게 하면

순간은 좋으나 악의 씨앗을 뿌림이며

그른 것을 그르다 하여 기분을 건드리면

순간은 나쁘나 선의 씨앗을 뿌림이네

 

굽은 등을 펼 때 아픔이 일어나니

일단 펴고 나면 허리가 편하듯

비뚤어짐을 바로 잡을 때 고통이 일어나나

일단 잡고 나면 마음이 편안하네

 

그렇다고 진리를 혼자만이 실행 마라

 

맛있는 음식은 가족끼리 나눠 먹듯

훌륭한 진리일수록 모두가 일아야 하며

부패한 음식은 서로 못 먹게 하듯이

그릇된 악행은 서로 만류해야 하네

 

진리를 감추면 감춘 만큼 보이지 않기에

혼자만 알고 행하면 지리는 작아지고

작은 것도 공개하면 만인이 볼 수 있듯

서로 알고 행하면 커다랗게 된다네

 

진리는 공유(共有)할 때 그만큼 넓어지고

진리는 개유(個有)할 때 그만큼 작아지나니

깨달은 진리는 항상 남과 함께 갖는 법

마치 예수와 석가가 군주에게 설파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