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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 깊이가 있는 글

등불 _ 바바하리다스<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中

by 공자 (공영효) 2010. 12. 15.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군!
자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은 왜 들고 다니지?"


맹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 그럽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는 것이지요"

 


- 바바하리다스<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