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다/─ 깊이가 있는 글
말하지 않아도 _ 김민아
공자 (공영효)
2023. 5. 16. 00:12
말하지 않아도 안다.
어느새 문득 기댄 어깨의
그 고단했을 하루를
말하지 않아도 안다.
두 손 가득한 짐 속에 담긴
누군가를 위한 당신의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안다.
전화기 너머 다정한 말속에 담긴
당신을 향한 사랑을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서로의 하루를 나누며 함께 살아간다.
(2020년 시민공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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